14억 인구 인도, 코로나19로 원격의료-약배송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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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구 인도, 코로나19로 원격의료-약배송 확산일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7.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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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간 의료격차 해소위해 관련 정책 추진
노령인구 증가-인터넷 접근성 개선 등도

2024년 14억명의 인구가 예상되는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열악한 의료접근성이 부각되면서 원격의료가 빠르게 도입되기 시작했다. 

최효식 인도벵갈루루무역관은 최근 코트라 보고서를 통해 인도 코로나19로 원격의료시장 확대를 조망했다.

최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지난 3월말 감염병 이외 의료서비스 수요를 비대면, 원격으로 처리하기 위한 '원격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앞서 모디 총리 집권 이후 도농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원격의료 정책을 추진해왔다.

가이드라인은 외래환자 진료접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 전화 등을 통해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처방전은 온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환자들은 온라인 처방전을 집 근처 약국에 송부해 약 처방을 받고 직접 수령하거나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으며 원격의료 도입으로 인도 정부는 의료인력과 병상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고 의료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인도의 의료시장 규모는 2016년 1400억 달러에서 2022년 3720억 달러까지 상승해 연평균 17.69%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인도 원격의료시장은 2020년 4억5000만 달러, 2026년까지 연평균 21%의 성장을 통해 14억12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자체 시장분석을 통해 인도 내 유망 원격의료 세부 분야를 '만성질환 관리', '원격진료', '클라우드플랫폼 운영'로 분석됐다.

특히 2024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의 원격의료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건강상 이동이 제한적이어서 재택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노령층이 원격의료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 등장과 저령한 통신서비스 등으로 인터넷 접근성이 개선되는 점도 원격의료서비스의 확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관련 시장에 진출한 대형 민간의료시설, IT기업, 스타트업들도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원격진료, 약 구입·처방, 배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개인 건강과 의료정보를 한 플랫폼에 다루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 수요를 이끌고 있다. 

최효식 무역관은 "인도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이라는 기회로 활용해 의료산업 성장과 보편적 의료서비스 확대라는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구 증가와 노령인구 1억 명 시대 진입, 농촌지역과 저소득층의 인터넷 접근성 개선,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인도 원격의료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주요 요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대형 민간의료시설, IT기업, 스타트업들도 모바일 앱 기반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출시해 서로 경쟁하면서 품질은 높고 비용은 합리적인 상품들이 향후에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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