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30여년 경험한 영국령 '케이맨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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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30여년 경험한 영국령 '케이맨제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1.1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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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이나 시골지역 의료서비스 접근성 낮은 곳 중심
코로나19로 원격의료 활용 급증...원격 정신과-피부과 등
설비 패키지로 환자치료...상담실, 검사실, 샐리 로봇 포함
30여년전부터 원격의료를 실시하고 있는 케이맨 제도.
30여년전부터 원격의료를 실시하고 있는 케이맨 제도.

원격의료를 30여년 전부터 도입한 곳이 있다. 바로 카리브해 영국령 케이맨제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케이맨제도의 원격의료 현황 및 의료관광'에 대해 '포커스 동향'으로 소개했다.

내용을 보면 케이맨제도 보건서비스 당국 의료 책임자인 델로리 피터슨 박사가 1960년대초 비디오 상담으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치료받을 수 없는 소외계층이나 시골지역 등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곳 중심으로 원격의료가 사용되는 경향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 기술 활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는 원격 정신과를 비롯해 피부과, 방사선학, 신경학, 류마티스학 등이 주요 활용분야가 되고 있다.

현재 케이맨제도 원격의료는 보건서비스국에서 원격의료 설비 패키지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환자들에게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의료 설비 패키지는 상담실과 검사실, '샐리'라 칭하는 원격의료 로봇인 '인터치헬스RP-Lite4(InTouch Health RP-Lite 4)' 등이 포함된다. 샐리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환자에 대한 정밀검사가 가능하다.

지난 6개월간 원격의료 로봇의 사용건수는 200여회이며 보건서비스국은 향후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헬스시티케이맨제도 병원은 2014년 개원 이후 원격의료를 옵션으로 제공해 왔으며, 이 서비스는 현지 환자 외 코로나19로 인해 케이맨제도 방문이 불가한 외국인 환자에게도 원격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병원인 닥터스병원은 원격의료 옵션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있다. 원격의료에 기반해 섬 전역의 환자에게 가상 검사, 상담, 후속 진료 일정, 처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관광객을 닥터스병원 전문가와 연결하며, 향후 치료를 위해 현지 환자의 보건의료 전문가를 연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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