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자는 최근 5년간 3배 가량 늘었지만 지역 취업률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신한대 박소영 교수팀에 의뢰한 '간호학과 지역인재 입학 및 취업, 지역이동과 지역간호사 확보 현황 분석'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 지방 간호대 일반대학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는 2019년 636명에서 2023년 1,86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636명 ▲2020년 883명 ▲2021년 1,026명 ▲2022년 1,230명 ▲2023년 1,860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 2019년 대비 2023년 증가 배수를 보면, 충북이 9.95배(21→209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다음은 ▲경남 8.92배(13→116명) ▲부산 5.67배(27→153명) ▲충남 3.92배(52→204명) ▲경북 2.91배(56→163명) ▲광주 2.90배(39→113명) ▲전북 2.89배(72→208명) ▲대구 2.69배(65→175명) ▲전남 1.71배(89→152명) ▲강원 1.69배(88→149명) ▲대전 1.29배(104→134명) ▲제주 1.00배(20→20명) 순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간호학과를 포함한 의학계열 지역인재의 지역 취업률은 ▲2019년 41.7% ▲2020년 42.3% ▲2021년 41.9%로 40%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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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지방대 육성법 시행 등 정책 추진에 따라 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와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인재들이 해당 지역에 취업하는 비율은 거의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인재전형 증가가 지역 취업으로 이어져 지역의료·필수의료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일자리 및 정주 여건의 질 향상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최 의원이 의뢰한 이번 ‘간호학과 지역인재 입학 및 취업, 지역이동과 지역간호사 확보 현황 분석’ 연구용역은 최초로 국내 간호학과 졸업 지역인재의 지역 정주 성과를 점검한 연구보고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