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빛과 그림자...유한양행(1) 안티푸라민-로수바미브정
상태바
약의 빛과 그림자...유한양행(1) 안티푸라민-로수바미브정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3.05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 '약의 빛과 그림자'는 약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절차와 관리로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약의 부작용에 노출돼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준비했다. 

다만 약의 효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에 자칫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다시금 되뇌이고, 최종사용자인 환자 스스로도 약을 복용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의 허가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그동안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30회에 걸쳐 대한약품공업의 주요 품목들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시간부터는 국내 전통제약사중 유한양행의 주요제품을 시작으로 의약품의 이면을 보고자 한다.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에스로션'과 '로수바미브정'에 대해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안티푸라민에스로션

안티푸라민은 지난 199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6품목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일반의약품 소염진통제이다. 이중 안티푸라민에스로션은 1998년 허가된 '살리실산메틸'과 'L-멘톨' 성분이 함유된 품목으로 삠, 타박상, 근육통, 관절통, 골(뼈)절통, 요(허리)통, 어깨결림, 신경통, 류마티스통증 등의 진통소염(항염)과 피부 가려움, 벌레 물린데, 동창(언 상처)에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8년 66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75억원, 2020년 36억원, 2021년 36억원, 2022년 60억원의 생산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안티푸라민 전체 매출이  240억원에 달했다. 

눈-눈주위-점막 등이나 습진 등의 피부염 사용금지

반질-발진, 종창, 가려움, 통증 등 증상시 투여중지

 
<사용상의 주의사항>

▶사용금지=눈 또는 눈주위, 점막 등이나 습진, 옻 등에 의한 피부염, 상처부위, 민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신중투여=약이나 화장품 등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인 발진·발적, 가려움, 옻 등에 의한 피부염 등이 나타난 적이 있는 사람이나 본인 또는 가족이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 습윤(습기 참)이나 미란(짓무름)이 심한 환자,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순환기 장애 또는 당뇨병 환자, 12세 이하의 소아,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사용전에 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과 상의해 사용해야 된다. 

▶이상반응=반질-발전, 종창(부기), 가려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나 5~6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 사용을 즉극 증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된다. 

▶기타 주의=정해진 용법·용량을 지킬 것과 소아에 사용할 경우에는 보호자의 지도·감독 하에 사용할 것,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내복 또는 흡입하지 말 것,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것, 만일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물로 씻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과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약액이 묻은 손이 눈 등 점막에 닿으면 자극이 있으므로 손에 묻은 약액은 잘 씻을 것과 적용부위를 싸거나 감지 않고, 외부의 열이나 뜨거운 물에 노출하지 말 것, 사용한 부위에 물이 닿은 경우 강한 자극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가 특히 약한 환자는 동일한 부위에 이 약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살리실산메틸은 피부를 통해 많은 양이 흡수될 경우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넓은 표면에 대한 장기간의 사용은 피한다.

 

■로수바미브정

로수바미브정은 지난 2016년 3품목에 이어 지난해 1품목이 추가된 고지혈증치료제으로 '로수바스타틴칼슘'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이다. 

로수바미브정10/10밀리그램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197억원을, 2020년 362억원, 2021년 312억원, 2022년 195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10/20밀리그램은 2020년 96억원, 2021년 87억원, 2022년 84억원을, 10/5밀리그램은 2020년 437억원, 2021년 282억원, 2022년 172억원의 생산실적으로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누적 로수바미브 전체 매출이 582억원이었다. 

급성 신부정 동반 횡문근융해 보고...간질환자 등 투여금지

중증 간기능장애환자 신중투여..흉통-대장용종 등 이상반응

<사용상의 주의사항>

▶경고=로수바스타틴 및 동일 계열의 다른 약물에서 미오글로빈뇨에 의한 이차적인 급성 신부전을 동반하는 횡문근융해가 드물게 보고돼 급성의 심각한 근육병증을 나타내는 환자 또는 횡문근융해에 의해 이차적으로 신부전이 발생될 수 있는 위험요소(예, 중증 급성 감염, 저혈압, 주요 외과수술, 외상, 중증의 대사, 내분비 및 전해질 장애, 조절되지 않는 발작)를 가진 환자는 이 약의 치료를 일시적으로 보류하거나 또는 중단해야 한다.

▶투여금지=활동성 간질환 환자 또는 혈청 아미노전달효소 수치가 원인불명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증상을 수반한 환자나 근질환 환자, 사이클로스포린 병용투여 환자, 중증의 신부전의 신장애 환자,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및 수유부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소아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아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특히 근병증-횡문근융해증에 걸리기 쉬운 환자들에게 로수바스타틴 40밀리그램 용량 투여는 금기이다. 중등도의 신장애(크레아티닌 청소율 < 60ml/min)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유전적인 근질환 병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른 스타틴계 약물(HMG-CoA 전환효소 저해제) 또는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에 대한 근육 독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알코올 중독, 혈장 농도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 아시아계 환자,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 병용투여는 안된다. 

▶신중투여=알코올 중독자 또는 간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 중등증 또는 중증의 간기능 장애 환자, 근육병증/횡문근융해에 걸리기 쉬운 요인을 가진 환자는 투여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환자, 근병증이나, 횡문근융해증에 부차적인 신부전으로 악화될 것을 암시하는 급성 중증 상태도 주의해야 한다. 

▶이상반응=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과 소화불량, ALT 상승, 부종, 근육통이 보고됐다. ALT 상승, CPK 상승, AST 상승, 두통, 급성 신우신염, 입마름, 간효소 상승, 간기능 검사 이상, 혈중 젖산 탈수소 효소 증가, 부종, 소양증이 보고됐으며 모두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판후 조사에서는 흉통, 대장 용종, 어지러움, 당뇨병, 우울증의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반응은 안면부족, 과민성 장 증후군, 기면, 편두통, 당부하 장애, 기관지염, 간지방증, 혈액 콜레스테롤 증가, 골관절염, 괄다공증, 식은땀, 구인두 ㅌ오증, 골반 통증, 눈꺼풀 처짐, 귀 불편감, 신기능장애, 양성 식도 신생물이 나타났다. 

▶상호작용=제산제의 경우 수산화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을 함유하는 제산제와 로수바스타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 로수바스타틴의 혈장 농도가 약 50% 감소됐으며 판 후 사용경험에서 로수바스타틴과 푸시딘산을 병용했을 때 횡문근융해증을 포함하여 근육 관련 이상반응들이 보고된 바 있다. 

또 티카그렐러는 신장을 통한 로수바스타틴의 배출에 영향을 미쳐 로수바스타틴의 축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경구용 피임제와 병용투여시, ethinyl oestradiol와 norgestrel의 AUC가 각각 26%, 34% 증가되었다. 경구용 피임제의 용량 선택시 이러한 혈장 농도의 증가를 고려하여야 한다. 

에제티미브와 콜레스티라민 병용투여 시 총 에제티미브의 평균 AUC가 약 55% 감소했으며 약동학 시험에서 에제티미브와 겜피브로질 병용투여로 총 에제티미브 농도가 약 1.7배 증가했으나 임상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에제티미브와 페노피브레이트를 병용 투여한 환자에게서 담석증이 의심된다면, 담낭을 검사해야 하며 다른 지질저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