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에 현금선물...유한양행, 20년간 배당금 4배 늘어
상태바
주주에 현금선물...유한양행, 20년간 배당금 4배 늘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4.08 0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유한양행---⑩주주에게 꽃 '배당금'


1997년 주당 500원서 2019년 2000원으로 증가
지난해 액면가 분할로 배당금 400원으로 낮아져

 

주식회사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주주에게 제공되는 이익금 배분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20년여년간 성실하게 수익을 올려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배당금을 챙겨줬다.

주식상승과 함께 매년 배당금을 제공하는 것은 주주가 받는 혜택 중의 하나.

유한양행은 당초 주식 액면가 5000원이었으나 지난해 5분의 1로 분할해 1000원으로 액면가를 조정했다. 그에 따라 주식수가 5배 증가한 만큼 배당금은 5분의 1로 줄었다.

회사마다 상황에 따라 주식을 배당하는 형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유한양행은 통상적인 주당 현금을 제공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보통주와 의결권이 없고 먼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우선주로 나눠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50원씩 많게 제공되고 있었다.

1997년 주당 지급된 현금배당금은 500원이었다. 우선주는 550원이었다.

이듬해 600원으로 늘었고 1999년 1000원까지 상승해 무려 400원이 뛰어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의약분업이 있었떤 2000년 750원으로 주저앉으며 주춤했다.

이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동안 배당금은 정중동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1000원의 배당금을 제공한 것이다. 물론 우선주는 1050원으로 역시 50원을 더 줬다.
변화는 2011년부터 다시 시작됐다. 2011년 1250원, 2013년 15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2014년 1750원, 2015년 200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넉넉한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제공하면서 주식보유의 든든함을 느끼게 했다. 물론 2019년까지 5년간 더이상 높아지지는 않고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지난해 주식분할에 따른 배당금도 5분의 1로 줄었다. 주당 현금 400원이 배당금으로 책정돼 제공됐다. 우선주는 410원으로 10원을 더 배당됐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1904억원이었으며 별도 당기순이익은 1933억원이었다. 연결 주당순이익은 29억원, 현금배당금 총액은 249억원이었다. 현금배당수익률은 0.5%였다.  앞서 2019년에는 현금배당금 총액이 23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억원 가량 적었다. 다만 현금배당수익률은 0.8%로 더 높았다.

<제약살이> '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의 첫 손님 유한양행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지난 2월 첫째주부터 10주동안 살펴보았다. 전체 제품군과 주요품목, 연구개발과제, 사회적 기여활동,  판관비 등 비용, 관계사와 거래, 주가, 자산 등을 하나씩 짚어보았지만 아직도 소개할 부분은 많다. 다소 미련은 남지만 추후 다른 코너에서 생생함을 담아 다시 다루기로 하고 다음주에는 새로운 손님을 초대하고자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