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시작...첫 손님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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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시작...첫 손님 '유한양행'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2.03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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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살이] 품목 현황과 영업실적, 연구개발, 사회적 기여 등 순차 소개

[들어가며]

국내 일선 제약회사들의 가는 방향은 어디일까.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어 더욱 글로벌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자신감을 갖고 세계시장에 도전하려 준비중이다.

특히 연구개발에 한층 신경을 쓰고 있는 상위제약사들은 기술수출을 비롯해 해외임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제약사들이 가고 있는 방향은 과연 어디일까. 오랜 역사와 전통의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나름의 '생존전략'을 통해 성장해나가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가  살아가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제조회사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생산을 바탕으로 하며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등 해외에서의 좋은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등 생산과 판매, 영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사는 세상 속에 기업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사회적 기여도 갈수록 넓혀가고 있다.

뉴스더보이스는 '제약살이-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에 대한 해법을 각 회사별로 하나하나씩 짚어보고자 한다. 궁금증이 살아질 때까지 다양한 내용을 찾아 회사가 가고 있는 길을 살펴본다. 가장 먼저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과 상품의 내놓고 있는 지 보고, 나아가 주요 품목의 그간의 영업실적, 추진중인 연구개발, 사회적 기여 등을 차례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그 첫 제약회사로 국내 전통 제약회사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유한양행을 엿보았다.    

 

◆유한양행---①품목군 현황 

 

'렉라자정' 등 350품목 허가...고혈압-고지혈증-당뇨 중심
 

유한양행이 식약처에 허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판매를 득한 품목은 얼마나 될까.

식약처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일 기준 의약품 등 350품목의 허가권을 갖고 있었다.  전체 허가품목 중 의약품은 334품목, 한약 7품목, 의약외품 9품목이었다.

또 전문의약품은 238품목으로 68%의 비중을 나타냈다. 일반의약품은 98품목으로 28%였다. 원료의약품 5품목이었다.

제조품목은 337품목, 수입품목은 13품목이며 허가 113품목, 신고 237품목으로 신고품목이 배이상 많았다. 

유한양행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질환 등 만성질환 치료제가 중심으로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1960년 이뇨제인 '다이크로짇정'을 비롯해 '페나라민주사'을 허가받은 이후 62년 '유한짓정100mg'과 대표브랜드 일반약 '삐콤정'을 허가받았다.

이어 69년 역시 유명제품인 '코푸시럽에스'와 '코푸시럽'을 연이어 허가받았다.  71년 '쎄리스톤지크림'을 시작으로 75년 '키목신캡슐250mg', 76년 '유한세파졸린주사', 78년 '유한피라진아미드정', 81년 '베타록정'과 '트리돌주50밀리그램', 84년 '타가메트정', 87년 '알마겔정' 90년 '알마겔에프현탁액', 93년 '유한세파클러건조시럽', 96년 '소론도정'과 '유한메로펜주사',  97년 '삐콤씨에프정', 98년 유명제품인 '안티푸라민에스로션' 등 의약분업이 있었던 2000년까지 80품목을 허가받았다.

그 이후 분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무려 270품목을 쏟아내면서  품목 다양화를 꾀했다.

2001년 '유한비타민씨정1000mg'이 얼굴을 내밀었으며 2004년 '암로핀캡슐', 2005년 '레바넥스정', 2006년 '로자살탄플러스정', 2006년 '콘택골드캡슐'과 '캠테칸주', 2007년 '아토로바정', 2010년 '발타비스정', 2011년 '안티푸라민연고', 2012년 '삐콤씨이브정'과 '메가트루정'이 허가목록에 올랐다.

이어 2014년 '듀오웰정', 2015년 '타다포스정', 2016년 '로수바미브정'과 '마그비감마연질캡슐', 2017년 '유한엔플루캡슐', 2018년 '로슈메트서방정', 2019년 '트루셋정', 2020년 '유한메트포르민염산염정', 올해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달 18일 국산 신약 31호 비포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정'이 허가됐다.

이밖에 보유 품목중 신약으로 구분된 것은 89년 허가된 '유한로섹캡슐'과 '유한스프렌딜지속정5밀리그램', '밤벡정10mg', '유한메로펜주사0.5그램', '아타칸정', '안플라그정', '레바넥스정' 등 10품목이다.

 

전문약 238품목, 일반 98품목, 원료 5품목, 외품 9품목
제조 337품목, 수입 13품목...건기식-의료기기 등도 주목
동물약품 88품목 달해...염모제와 치과용품, 생활용품도

 

수입품목은 2001년 미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의약외품 '암앤해머덴탈케어치약' 시리즈를  미국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다. 또 비마약성 진통제 '트리돌솔루블정'은 독일과 이탈리아, 비염보습제 '마플러스나잘스프레이'는 독일에서 수입했다.

여기에 2010년부터는 원료의약품 5품목의 수입을 허가받았다.  '유한리보플라빈'을 독일에서, '유한아스코르브산97%과립' 중국에서, '유한토코페롤아세테이트' 스위스, '유한티아민염산염' 독일, '유한베타카로틴30%현탁액'은 프랑스에서 각각 수입을, 2017년 '센스데이정'을 스페인에서, '나자케어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은 인도에서 수입을 득했다.  

유한양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제품현황은 전문약의 경우 총 135품목이었다. 한 품목에 여러 함량이 존재하다보니 식약처 허가품목수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안플라그서방정' 등 순환기용약 25품목, '로수메트서방정' 등 대사성질환치료제 14품목, '페니라민주사' 등 호흡기-알레르기용약 등 10품목, '유한라푸티딘정' 등 11품목, '유콕스캡슐' 등 진통제-류마티스관절염약 8품목, 마취제 '유한2% 염산리도카인 에피네프린주사', '이디포스정' 등 비뇨생식기관용약 6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유한덱사메타손정 등 호르몬제 및 기타 5품목, '유한칼디페롤주' 등 비타민주사제 및 기타 6품목, 이밖에 항균제 17품목, 결핵치료제 4품목, 항바이러스제 3품목, 항진균제 2품목, 젬시빈주 등 항암제 7품목, 신경정신계 약물 6품목, 영양수액제 9품목, 말초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1품목을 배치시켰다.

일반약은 삐콤씨파워정 등 비타민-무기질제 35품목을 비롯해 '파모큐정10mg' 등 소화기관용 5품목, '안티푸라민 케토 플라스타' 등 외용제 18품목, '타나센정' 등 진통제 3품목,  '레피콜데이연질캡슐' 등 10품목, 피임제 '센스데이정'이 포진돼있다. 72품목이다.

외품은 '해피홈 에어로솔 스피드' 등 살충제 20품목, 땀띠약 '스위터' 등 외용제 4품목, '유한덴탈케어가글' 등 구강청결제 3품목, 밴드류 5품목, 소독제 2품목이 있었다. 의료기기는 임신진단키트와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감염 진단에 도움주는 진단기기 등 4품목을 유통시키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관절-뼈 건강 1품목, 영양보충 2품목, 눈건강 2품목, 유사균 1품목 등 6품목,이외에도 생활용품 40품목, 동물약품 88품목, 염모제 3품목, 치과용품 9품목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의약품 등외 여타 제품이 151품목에 달했다.

한편 이번에는 유한양행이 공급하는 제품 전반에 대해 두루 살펴봤다. 다음에는 이들 제품 중 매출 견인 주요 제품인지부터 최근 몇 해 거두어들인 실적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참고로 유한양행은 직접 허가를 낸 품목보다는 도입품목의 매출이 상당부분 매출을 이끌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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