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약의 빛과 그림자'는 약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절차와 관리로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약의 부작용에 노출돼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준비했다. 

다만 약의 효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에 자칫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다시금 되뇌이고, 최종사용자인 환자 스스로도 약을 복용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의 허가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이번 시간은 지난주에 이어 유한양행의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과 '베타록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은 지난 1979년 허가된 메토트렉세이트제제로 백혈병과 융모질환(융모암, 파괴포상기태, 포상기태)의 자각적, 타각적 증상의 완화, 류마티스관절염, 다른 약물로 효과가 없는 중증의 불응성 건선에 사용된다.

해당 약은 2018년 27억원에 이어 2019년 24억원, 2020년 57억원으로 배이상 급증한 후 2021년 14억원으로 크게 생산량이 줄었다. 2022년에는 28억원으로 그간의 규모를 이어갔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경고=이 약 사용시 투약 오류는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여금지=신장애-간장애 환자나 흉수, 복수 등이 있는 환자는 절대 투여해서는 안된다. 

또 골수형성부전,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심한 빈혈과 같은 기존의 혈액질환이나 면역결핍증의 명백한 또는 실험실적 증거, 알코올중독, 알코올성 간질환, 만성적 간질환,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및 수유부, 아시트레틴을 투여중인 건선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신중투여=설사 또는 궤양성 구내염 환자의 경우 장천공으로 인한 출혈성 장염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어 투여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위궤양 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나 혈액학적 이상, 악성 또는 기존의 조혈 손상 환자, 골수기능억제 환자도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수두 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전신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감염증의 합병증이 있는 환자도 신중투여 대상이다. 

▶이상반응=드물게 쇽, 냉감, 호흡곤란, 혈압저하 등의 아나필락시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출혈성장염, 괴사성장염 등 중증 장염이 나타날 수 있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하며 구역, 구토, 구내염, 식욕부진, 설염, 구진종창, 소화관궤양-출혈, 혈변, 장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염, 간질성폐렴, 폐섬유증 등이, 두통, 졸음, 시야흐림, 실어증, 불완전마비, 마비, 경련, 혼수, 치매, 경부 및 둔부긴장, 등통증, 지각 이상, 매우 드물게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무정자증, 난소기능부전, 월경부전, 불임, 유산, 태아기형, 질소혈증, 난자생성 또는 정자발생 결손, 질염, 질궤양 등이, 범혈구 감소나 무과립증상, 빈혈,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패혈증, 저감마글로불린혈증 등의 골수억제 증상, 림프증식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간장애(AST, ALT, ALP의 상승), 황달, 지방간, 간조직괴사 등이 신부전, 방광염, 혈뇨, BUN 또는 크레아티닌치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 신장애로서 급성신부전, 요세관괴사, 중증 신장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의식장애, 혈압강하, 빈맥, 마비감, 재채기, 호흡곤란, 흉부불쾌감, 냉·발한 등이,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슨-존슨증후군), 중독성표피괴사용해(리엘증후군), 뉴우모시스리스카리니 폐렴, 폐렴, 패혈증,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 대상포진 등 중증 감염증이, 골다공증 등이 발현된 바 있다. 

▶상호작용=설폰아미드계 약물, 테트라사이클린, 클로람페니콜, 페니토인, 바르비탈산 유도체, 아미노안식향산, 프로피온산, 소염제, 치아지드계 이뇨제, 프로베네시드, 설핀피라존, 페니실린의 경우 신세뇨관에서의 메토트렉세이트 수송 기능이 감소되고 그 결과 배설이 지연되어 이 약의 작용이 증강되거나 독성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병용투여하는 경우에는 신중히 투여한다.

이 약은 광범위한 단백 결합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살리실산, 페닐부타존, 이뇨제, 당뇨병용제, 페니토인, 설폰아미드계, 테트라사이틀린, 클로람페니콜, p-aminobenzoic acid, 산성 소염제와의 병용에 의해 대체될 수 있으므로 독성이 증가될 수 있다.

아스피린과의 병용투여로 신세뇨관에서 이 약의 배설이 지연되어 치명적인 이 약의 혈액학적 독성이 증가될 수 있으며 레비티라세탐과 메토트렉세이트의 병용투여는 메토트렉세이트의 청소율을 감소시켜 혈중 메토트렉세이트 농도를 잠재적으로 독성 수준으로 증가-연장시킨다.

▶임부-수유부 투여=특히 임신 1기에 이 약을 투여 받은 임부에서 유산, 태아사망 또는 선천기형이 나타났다. 임부의 건선 또는 류마티스관절염의 관리에서 이 약의 사용은 금기이다. 

■베타록정

베타록정은 지난 1981년 허가된 메토프롤롤타르타르산염제제로 고혈압, 협심증, 상실성부정빈맥 등 빈맥성부정맥에 사용된다. 

이 약은 2018년 2억원 가까이 생산한 후 2019년과 2020년 1억원대, 2021년 2억원, 2022년 1억원 이상 공급됐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금지=당뇨병성 케토산증, 대사성 산증 환자나 서맥(현저한 동서맥), 방실블록(2, 3도), 동방블록 환자, 심인성 쇽 환자, 폐고혈압에 의한 우심부전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또 울혈성 심부전이나 중증의 저혈압, 중증의 말초순환장애, 동기능부전증후군 환자는 피해야 한다.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도 투여금지이다. 

▶신중투여=기관지천식, 기관지경련이 일어날 수 있는 환자나 울혈성 심부전이 일어날 수 있는 환자, 특발성 저혈당증, 조절이 불충분한 당뇨병 및 장기간 절식상태의 환자, 중증의 간-신장애 환자, 레이노증후군, 간헐성 파행 등 말초순환장애 환자, 크롬친화세포종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소아, 고령자도 투여할 때 주의해야 한다. 

▶이상반응=때때로 발진, 가려움, 서맥, 어지러움, 두통, 구역, 구토, 복통이 보고됐다. 

아울러 드물게 천식양 발작, 숨이 참, 코막힘,  불면, 졸음, 우울, 악몽, 환각, 식욕부진, 변비, 설사, 가슴쓰림, 페로니병, 체중증가, 피로, 흉부압박감, 이명, 성욕감퇴, 탈모, 발한, 트리글리세리드상승, 구갈, 복부팽만감, 눈물분비감소, 시력불선명 등의 시각장애, 결막염, AST, ALT의 상승 등을 수반하는 간기능 장애, 황달, 혈소판 감소이 발현됐다. 매울 드물게 간염이 나타났다. 

▶상호작용=교감신경계를 억제하는 다른 제제(레세르핀 등), MAO 억제제와 병용투여시 과잉억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혈당강하제와 병용투여시 혈당강하작용이 증강이,  칼슘길항제(염산베라파밀 등)와 병용투여시 상호작용이 증강, 디소피라미드, 프로카인아미드, 아즈마린과 병용투여시 과도한 심기능 억제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리팜피신과 병용투여시 이 약의 혈중 농도가 저하해 작용이 감소, 리도카인과 병용투여시 리도카인의 배설을 지연시켜 혈중 농도 상승, 시메티딘과 병용투여시 이 약의 혈중 농도가 상승해 작용이 증강, 히드랄라진과 병용투여시 이 약의 혈중 농도가 상승해 작용이 증강, 맥각 알칼로이드와 병용투여시 말초순환장애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임부-수유부-소아 투여=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게 투여하지 않으며 수유중에는 투여를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수유를 중단한다. 소아는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게재 순서>
(1)안티푸라민-로수바미브정
(2)코푸시럽-마그비
(3)삐콤씨에프정-듀오웰정
(4)유한비타민씨-다이크로짇
(5)페니라민정-유한짓정100mg
(6)삐콤정-마이암부톨제피정400밀리그램
(7)쎄레스톤지크림-키목신캡슐
(8)유한세파졸린주사1000mg-리팜핀캡슐300밀리그램
(9)유한피라진아미드-타가메트
(10)유한메토트렉세이트-베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