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파킨슨병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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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파킨슨병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1.03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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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파킨슨증후군치료제 '로피니롤'과 '레보도파-벤세라지드'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스물두 번째로 파킨슨치료제 '로피니롤'과 '레보도파-벤세라지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필수의약품 중 파킨슨병을 치료로 하는 약물이 다수 존재함에 따라 향후 연이어 게재할 예정이다.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근육이 강직되고 운동과 말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없어지는, 또 안정시 떨림이 있는 등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있을때는 질병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다. 바로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인뿐만 아니라 간혹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노인성질환인 만큼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1000명당 1~2명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질환은 여러 가지 신경 전달물질 중 운동에 필수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신경세포가 줄어들어 가는 질환이다. 소실의 원인은 현대의학으로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며 보조적 수단으로 MRI나 CT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의 구분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도파민 약제를 투여 후 증상 호전유무를 통해 파킨슨병의 확진을 진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통상 약물투여로 치료를 진행하며 장기적 치료계획을 통해 치료약물을 투여를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도파민 신경세포를 재생하거나 소실을 막는 약물은 나오지 않았으며 대표적인 약물은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레보도파'가 있다. 이밖에도 도파민효능제, 항콜린제, 콤트억제제, 마오비억제제, 아만타딘 등이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또 중증인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진행되며 이때는 뇌심부 자극술이 있다. 다만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수술전보다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재활치료는 지구력이나 균형 유지, 관절운동, 보행능력 등 운동기능 장애에 대한 개선에 도움이 되며 언어장애에 대한 집중치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로피니롤>

국내에 허가된 '롤피니롤'은 2일 기준 총 11개제약사가 45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최근 2개사 2품목은 품목취하하기도 했다.

▶리큅정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자난 2001년 9월 국내 수입허가를 받은 포리니롤염산염제제이다. 특발성 파킨슨씨병의 치료와 중등증에서 중증의 원발성 하지불안증후군에 효능효과를 보인다. 

특발성 파킨슨씨병의 경우 1일 3회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고 용량을 증량해 복용하며 원발성 하지불안증후군은 1일 1회 취침 전 복용하며 취침 1~3시간 전에 복용을 권장한다. 

리큅정0.25mg의 경우 지난 2016년 48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한 이후 2018년 63만달러, 2019년 72만까지 치솟다가 2020년 64만달러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mg은 2018년 71만달러, 2019년 93만달러, 2020년 65만달러를 찍었다. 2mg은 2016년 44만달러에서 2018년 53만달러까지 수입한 후 2019년 48만달러, 2020년 47만달러를 기록했다. 5mg은 2019년 6만달서 2020년 5만달러로 하향세를 보였다. 

이후 글락소는 리큅피디정을 2008년 허가받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발성 파킨슨씨병의 치료에 사용된다. 2mg은 2018년 89만달러에서 2019년 60만달러, 2020년 60만달러를 수입했다. 

4mg은 2018년 134만달러에서 2019년 89만달러, 2020년 89만달러를, 8mg은 2018년 78만달러, 2019년 55만달러, 2020년 46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해 공급했다. 

▶오니롤정은 2008년 3월 한미약품이 허가를 낸 로피니롤염산염제제이다. 임부나 수유부 및 임신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투여하지 말아야 하며 18세 미만의 환자의 겨우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투여를 권고하지 않는다. 

제제 이상반응으로 흔하게 환각, 착란이 보고됐으며 매우 흔하게 졸음이나 실신, 어지러움, 운동이상증, 구역, 구토, 변비, 때때로 기립성 저혈압, 흔하게 말초성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오니롤정0.25mg의 경우 2020년 4억원, 2021년 1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을 생산해 공급했다. 1mg은 2020년 3억원 가량, 2021년 2억원 가량 공급했다. 2mg은 2020년 1억원이상 생산했다. 

이밖에 유한양행의 '뉴큅정' 3품목을 비롯해 제일약품 '도파프로정' 3품목, 한국파마 '로피리노서방정' 3품목, 고려제약 '로피맥스정' 3품목과 '로피맥스피디정' 3품목, 대웅바이오 '리키롤정'' 3품목과 '리키롤피디정' 3품목, 명인제약의 '파키놀정' 4품목과 '파키놀피디정' 3품목, 한국프라인제약의 '프라큅정' 2품목, 현대약품의 '현대로피니롤서방정' 3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레보도파-벤세라지드>

▶마도파정은 지난 2006년 한국로슈가 국내에 수입허가를 받은 레보도파-염산벤세라짓제제로 약물로 인한 파킨슨병을 제외한 파킨슨증후군에 쓰인다. 

이 약은 일반적 레보도파 치료시와 같이 가능한 한 저용량으로 치료를 개시해 천천히 증량한다. 간장애 및 신장애 환자나 개방각 녹내장 환자, 심근경색, 관동맥부정, 심부정맥 환자, 골연화증 환자, 소화성 궤양환자, 당뇨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수유중이는 투여하지 않으며 갑상선기능검사시 프로티렐린의 반응을 저해할 수 있으며 쿰스시험에서 위양성을 나타낼 수 있다. 

마도파정은 2019년 298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한 후 2020년 228만달러를 공급했다. 125mg은 2019년 446만달러, 2020년 557만달러를, 확산정125mg은 2019년 16만달러, 2020년 23만달러, 에취비에스캡슐은 2019년 57만달러, 2020년 28만달러를 수입해 공급했다. 

▶명도파정은 지난 2021년 6월 명인제약이 허가받은 레보도파-벤세라지드염산염제제로 역시 파킨슨증후군에 사용된다. 다만 약물로 인한 파킨슨병은 제외된다. 

이 약은 중증의 내분비장애 환자나 간장애 및 신장애, 심질환, 정신신경증 환자, 25세 미만의 환자, 임부, 악성 흑색종,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이상반응으로는 용혈성 빈혈이나 일과성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초조, 불안, 미각 소실, 미각 이상, 심부정맥, 기립성 저혈압, 구역, 구토, 설사, 홍조, 발한, 혈청 요산 등이 보고됐다. 

비선택적 MAO저해제와 병용투여해서는 안되며, 혈압강하제와 병용투여시 상가작용이 나탄라 수 있어 병용시 정기적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명도파정25/100mg은 지난해 8억원 가량 생산했으며 50/200mg은 8억원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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