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아편류 중독 해독제
상태바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아편류 중독 해독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8.29 0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 아편류 중독 해독제 '날록손주사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열일곱번째로 아편류에 의한 중독에 쓰이는 '날록손주사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극심한 통증시 투여되는 모르핀, 헤로인, 메타돈, 펜타닐, 옥시코돈 등의 마약성진통제 오피오이드제제는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암성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병증성 통증, 척추통증 등 만성 통증에 사용된다.
문제는 이들 제제를 사용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호흡을 억제하거나 호흡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해독해주는 치료제가 필요하다. 

이럴 때 사용되는 약물이 바로 날록손 제제이다. 아편류 중독에 따른 해독을 하는 약물이다. 오피오이드 과용을 일시적으로 역적시킬 수 있는 약물로 현재 주사제와 비간 스프페이가 있으며 3~5분이내 느려진 호흡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준다. 다만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2차 투여를 할 수 있다. 

날록손을 소량으로 투여할 경우 아편유사제에 의존하는 환자에서 금단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투여시 아편유사제 수용체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후속 투여되는 아편유사제에 대한 반응의 일시적 과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날록손염산염주사제

▶삼진날록손염산염주사는 지난 1982년 삼진제약이 허가를 받은 날록손염산염제제이다. 천연-합성마약, 프로폭시펜, 메타돈 및 날부핀-펜타조신-부토르판올 등 마약길항진통제 등의 아편류에 의한 호흡억제를 포함하는 마약 억제의 전체적 또느 부분적 역절에 쓰인다. 또 급성마약 과량투여시 진단,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에도 사용된다. 

정맥, 근육 또는 피하주사하며 가장 신속한 작용발현을 정맥투여 후에 나타나고 이때는 응급상태에서 추천된다. 

바르비탈계 약물 등의 비마약성 중추신경억제제 또는 병적 원인에 의한 호흡 억제가 있는 환자는 투여하지 말며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환자, 신부전-간질환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 약은 2017년 1억원을 생산한 후 2018년 9818만원, 2019년 3318만원, 2020년 6661만원을 생산한 바 있다. 1987년 허가받은 삼진날록손염산염주사2밀리그램은 2017년 28억원, 2018년 14억원, 2019년 18억원, 2020년 13억원, 2021년 11억원의 생산실적을, 1993년 허가를 받은 삼진날록손염산염주사5밀리그램은 2016년 3억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2억원 안팎을 생산해 공급했다. 

▶부광날록손염산염주2.0밀리그램은 지난 1990면 부광약품이 허가를 득한 날록손염산염제제이다. 

해당 약을 투여시 나타난 이상반응은 혈압상승, 빈맥, 흉부불쾌감, 진전, 수술 후 통증, 구역-구토, 복통, AST 상승, ALT 상승, 간기능장애, 발한, 발작, 심정지 등이 보고됐다. 또 심장질환자나 심혈관성 이상반응이 있는 약물 투여 환자에 대해 수술 후 저혈압, 고혈압, 심실성빈맥, 세동 및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게 경련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약은 지난 2017년 1억5219억원을 생산한 후 지난해까지 매년 비슷한 규모를 생산해 공급했다. 

▶이연날록손염산염주는 지난 1983년 이연제약이 허가를 받은 품목으로 이 약 투여 후 추가로 기도유지, 인공호흡, 심장마사지 등의 다른 소생수단과 혈관 수축제는 유효하며 급성마약중독을 상쇄할 필요가 있을 때 쓰여야 한다. 

또 투여시 폐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관찰을 충분히 하고 이상이 인정되는 경우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한다. 

이 약은 지난 2016년 6272만원, 2018년 6248만원을 생산한 후 실적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연날록손염산염주0.1%는  2017년 3억원, 2018년 1억원, 2019년 3억원, 2020년 2억원, 2021년 2억4618만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휴온스날록손염산염주사(수출용)는 지난 1989년 휴온스가 허가를 받은 날록손염산염제제이다.

주효능효과는 천연·합성마약, 프로폭시펜, 메타돈 및 마약길항진통제 등의 아편류에 의한 호흡억제를 포함하는 마약 억제의 전체적 또는 부분적 역전과 급성마약 과량투여시 진단, 마취제(N2O) 및 정신신경안정제(디아제팜)의 과량투여로 인한 호흡억제의 개선, 일산화탄소 중독성 쇽의 개선,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 뇌척수 좌상, 안면신경 및 사지마비의 급성기의 개선이다. 

이밖에도 비씨월드제약이 지난 1994년 허가받은 비씨날록손염산염주사2밀리그램은 2017년 1억원, 2018년 6249만원, 2019년 2억5177만원, 2020년 1억2513만원, 2021년 1억2696만원을 공급했다.

하나제약은 날손주와 날손주사0.4밀리그람을 허가받았으나 후자는 지난 2020년 유효기간 만료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