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빅타비-자디앙 3총사, 지난해 유한양행 매출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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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빅타비-자디앙 3총사, 지난해 유한양행 매출성장 견인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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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0%이상 고성장...베믈리디, 아토르바, 비리어드 등도
OTC 등 비처방약 17.99%, 처방약 7.58%...동물약도 고성장 기록

유한양행의 절대적인 매출 견인에 도입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이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지난해 주요제품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주요제품 중 2개 제품을 제외하면 모두 글로벌제약사에게서 도입한 품목들이었다. 

지난해 매출성장의 견인한 품목을 보면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을 비롯해 길리어드의 에이즈치료제 '빅타비', 베링거의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이 고성장을 기록해 전반적인 상향곡선을 이끌었다. 

글리벡의 경우 51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324억원 대비 60.39%의 성장률을 달성해 여타 품목중 최고점을 찍었다. 빅타비도 506억원을 나타내 전년 370억원 대비 136억원이 증가, 36.87% 성장률을 그렸다. 

자디앙은 642억원을 달성해 전년 498억원 대비 31.51% 증가했다. 154억원이 늘었다.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는 35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275억원 대비 83억원이 증가, 30.02% 증가율을 보이면서 유한양행 순성장세를 도왔다. 

가장 큰 매출비중을 보인 베링거의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와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도 규모를 키우며 국내시장을 파고들었다. 

트라젠타는 122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1207억원 대비 1.0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유한양행의 매출의 7.5%에 달하면서 판매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트윈스타는 843억원의 기록하면서 전년 788억원 대비 55억원이 늘어 6.95% 성장률을 보였다. 비리어드는 830억원을 나타내면서 전년 740억원 대비 90억원이 증가해 12.17% 성장률을 그렸다. 

이밖에 주요 처방약인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와 '아토르바'는 각각 3.3%,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로수바미브는 551억원으로 전년 533억원 대비 18억원, 아토르바는 301억원으로 전년 254억원 대비 47억원이 증가했다.   

길리어드의 진균감염치료제 '암비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263억원을 기록, 전년 259억원 대비 4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듀오웰 등 기타품목은 아예 뒷걸음질을 쳤다.  4108억원으로 전년 4188억원 대비 80억원이 빠졌다. -1.91%였다. 

처방약의 전체 매출은 1조142억원으로 전년 9427억원 대비 714억원 증가해 7.58%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비중은 60.10%로 전년 58.20%에 비해 7.58%p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 비처방약인 OTC제품은 어떠했을까.

유산균과 영양제의 성장으로 고공행진을 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질건강 유산균 '엘레나'가 쾌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1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새롭게 주요품목에 입성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영양제 '데일리케어'도 144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새로운 효자품목에 등극했다. 

전통제품인 진통소염제 '안티푸라민'도 244억원의 매출을 보이면서 전년 205억원 대비 39억원이 늘었다. 19.01% 증가율을 보였다. 고함량 비타민제 '메가트루'는 127억원으로 전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그네슘영양제 '마그비'는 123억원으로 전년 114억원 대비 9억원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101억원을 달성했떤 '비타민씨'와 41억원을 그렸던 종합비타민제 '삐콤씨'는 주요품목에서 내려오면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쎄레스톤지' 외 기타 제품의 매출은 704억원으로 전년 657억원 대비 47억원이 증가해 7.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처방약의 전체 매출은 1556억원으로 전년 1319억원 대비 237억원이 늘어 17.99%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비중은 9.20%로 전년 8.10% 대비 1.10%p 상승했다. 

특히 반려동물시장이 켜지면서 동물의약품 매출도 눈에 띠게 성장했다. 

항균제는 353억원으로 전년 197억원 대비 156억원이 늘어 무려 77.35% 증가했다. 항생제 또한 240억원으로 전년 90억원 대비 150억원이 확대, 166.9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저네 약품사업부문 매출은 1조2390억원을 달성해 전년 1조1113억원 대비 1264억원이 증가, 11.36%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비중도 73.4%로 전년 68.7% 대비 4.7%p 올라갔다. 

이밖에 유한락스 등 생활용품은 1657억원으로 전년 1425억원 대비 232억원이 늘어 16.3% 증가율을 그렸다. 

또 해외사업부문의 경우 에이즈치료중간체 외 수출 등으로 1652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1561억원 대비 82억원이 늘어 5.8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해 1조687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1조6199억원 대비 679억원을 확대해 4.1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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