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 지난해 요동친 주식 '대호황'...올해는?
상태바
상위제약, 지난해 요동친 주식 '대호황'...올해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1.05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약품, 최대 급등...녹십자, 연말부터 상승세 주목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모든 제약사 최저 찍인후 반전

지난해 제약회사의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호황 속 대호황을 그렸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감염병 출현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일선 제약사들의 주식도 함께 춤을 추며 오르내림을 함께 했다.

하지만 결국 감염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있기에 국내 제약사에 대한 소소한 기업소식에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팬데믹과 함께 모든 코스피-코스탁 등 국내외 주식시장이 땅에 떨어졌던 3월19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주식도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에 국내제약사들은 연간 최고치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제약사별 적게는 2배, 많게는 7배의 주식 상승 고공행진을 달렸다.

지난해 국내 상위 제약사 15곳 중 가장 주목받은 업체는 바로 제일약품이다.

무려 7배의 주가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최저치 1만5250원까지 내려갔던 팬데민 시점에서 지난 11월11일 무려 11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국내에서 화이자제약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제일약품으로서는 이래저래 도움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 곳은 한미약품이었다. 8월6일 무려 42만2181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는 미국 MSD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 바이오신약을 1조원대에 기술수출에 성공했기 때문. 미국 MSD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LAPS GLP/Glucagon receptor dual agonist)을 1조원 1조390억원의 기술수출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연말 급등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녹십자다. 지난 12월30일 40만6000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4일 47만5000원을 나타내면서 하늘이 뚫린듯 오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진단제품, 검사시스템 등의 성과에 종합적으로 부합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웅제약은 연말 급등세를 올린 이후 급락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22일 28만6500원까지 상승한 이후 올해들어 4일 17만2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코로나19 임상시험 등이 악영향을 미친 듯하다.

이밖에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연말에 최고치를 찍은 이후 잠시 조정기에 접어든 분위기이다. 빠른 급상승에 따른 것.

지난해 제약기업들은 특별하게 영업실적과 관계없이, 코로나19와 연관된 품목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 잡아당겼다. 올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의 세계시장의 지형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그 대응전략에 따라 기업의 가치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연구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