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하늘과 땅'...종근당-녹십자 두자릿수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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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하늘과 땅'...종근당-녹십자 두자릿수 성장 예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2.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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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한미약품 한자릿수 매출 증가...대웅 '제자리 또는 역성장' 전망

일선 상위제약사의 올해 4분기까지 올린 매출은 얼마나 될까?

제약사들은 이변이 없는 한 지난 3분기에 나타낸 성적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근당과 녹십자의 경우 두자릿수 이상 고성장을,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한자릿수 성장, 대웅제약은 제자리 또는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과 녹십자는 올해 날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걷고, 대웅제약은 제자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과 녹십자는 올해 날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걷고, 대웅제약은 제자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종근당은 3분기까지 영업실적에서 최고점을 찍어 올해 20%대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실적 3575억원을 올려 누적 9635억원으로 집계, 전년동기 대비 27.5% 성장을 기록했다. 만약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올린다면 4분기까지 1조3200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조786억원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20%대의 성장은 무난할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는 전년 9557억원 대비 12.9% 성장했던 것과 비교해도 성장률이 배에 해당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4분기에도 3분기에 보인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기존 순환기계통 품목의 선전과 도입제품들의 매출성장이 더해져 좋은 성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근당은 코로나19와 관련된 품목보다는 폐렴구균백신인 '프리베나'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어캡',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의 고성장과 알보젠에서 판권을 새롭게 받은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그밖의 빈혈치료제인 '네스벨' 등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매출성장을 도운 형국이다.

녹십자의 경우도 10%대의 성장을 예고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성장률이 1조87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60억원 대비 8%이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3분기만을 볼때 419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3665억원 대비 14.5%를 보이면서 고성장이 전망됐다.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성장을 기록한다고 해도 올해 전체 매출성장이 1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분기에 좋은 성적을 보였고 코로나19 제품들의 선전으로 4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특히 엠에스와 랩셀 등이 코로나19 진단과 검사 관련 영업실적의 성장 등 연결결산의 경우 쾌속성장을 내다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순조로운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자릿수 성장이 예고된 것이다.

특히 유한양행의 경우 '레이저티닙' 6500만달러 기술료 수령 등에 따른 영업이익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까지 1조1285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동기 1조776억원 대비 4.7%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3분기만을 볼때 4166억원으로 전년동기 3800억원 대비 9.6%를 달성해 하반기 성장곡선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3분기까지 보여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아직 4분기 실적을 최종 집계하지 않았기에 좀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매출보다는 이익 개선이 더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까지 전년동기와 비슷한 성장을 내면서 성장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4분기까지는 전년대비 순증은 예상되고 있다. 3분기 26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됐는데 이는 사노피 에페클레나타이드 권리 반황에 따른 분담금 496억원을 전산했기 때문이다. 이에 4분기에 별다른 악재가 없을 경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3분기까지 매출은 물론 이익 모두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4분기에 실적개선이 크게 이뤄진다고해도 지난해 매출규모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매출은 2489억원으로 전년동기 2425억원 대비 2.7% 늘었지만 누적 매출은 7032억원으로 전년동기 7440억원 대비 -5.5%를 나타냈다. 누적 영업이익 -88.3%, 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문제는 코로나19치료제 개발 '호이스타' 임상 결과, 미국에서의 메디톡스와의 보톡스 소송 등 회사전반에 악재가 이어졌다. 이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우루사한정판 판매 등으로 반전을 기하고 있어 4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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