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분기 날았다"...올해 연말 실적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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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분기 날았다"...올해 연말 실적도 '청신호'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5.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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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서도 연구개발 결실 등 긍정적 평가...1조2091억원대 예상

종근당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분기에 적지않은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 긍정적인 영업실적을 예고했다.

1분기에 2928억원으로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2339억원 대비 25% 증액되면서 기염을 토했다. 당기순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107억원 대비 70억원이 증가해 큰폭 성장을 그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동기 261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같은 성적표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6만900원까지 곧두박질 쳤던 주식도 지속적으로 상향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19일 10만6500원을 찍었다.

이는 지난 1년동안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2일 13만6254원까지 근접할 지 주목된다. 현재 증권가는 올해 목표주가 13만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시점이다.

종근당이 올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CKD506의 임상 2a상 결과와 염증성장질환치료제의 전임상 결과 등을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종근당 미래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2017년 8844억원의 매출에서 2018년 9962억원, 2019년 1조793억원으로 1조원대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조209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영업실적이 예상처럼 가파른 성장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종근당이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영업, 어떻게?

종근당은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자율준수프로그램 채택과 ISO37001 인증을 통해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신규해외 시장 발굴에 뛰어들고 있다. 거점 해외시장을 통해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와 '자누메트정', '자누메트XR서방정'을 비롯해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 위식도역류질환 '케어캡',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등의 주요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활성화가 지속되고 있다. 자누비아 1분기 매출은 345억원, 아토젯은 153억원, 프리베나 147억원, 글리아디린 145억원, 케어캡 130억원이었다.

1분기 주요품목 실적.
1분기 주요품목 실적.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 매출은 2821억원, 일본 95억원, 기타 17억원이었다. 

종근당의 완제의약품 제조소인 천안공장의 1분기 평균가동률은 110.3%로 가동가능시간 496시간을 넘은 547시간을 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생산실적이 매우 높았다. 생산실적의 경우 2034억원이었다.

◇주요 계약은?

먼저 라이센스아웃의 경우 Mylan N.V.의 일본법인과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치료제 'CKD-11101'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등을 진행해 지난해 10월 일본 허가를 취득,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올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센스인은 지난해 이스라엘 캔 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와 비알콜성 지방감염치료제 '나모데노손'(Namodenoson)를 도입해 현재 임상3상을 준비중이다.

또 프랑스의 오에스이이뮤노테라퓨틱스(OSE Immunotherapeutics)와 폐암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품목에 대한 유통판매계약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CJ헬스케어(현재 HK inno.N)의 '케이캡정'을 시작으로 한국릴리의 '올루미언트', 한국알보젠의 '머시론', 한국페링 '미니린정', 한국알보젠 '큐시미아'를, 올해들어 한국로슈의 '조플루자'를 공동판매, 유통계약을 진행했다.

 

◇연구개발 활동은?

종근당의 연구개발은 '효종연구소'에서 주력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이상을 투입할 정도로 글로벌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기 위해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 300억원을 쏟아붓었다. 효종연구소는 신약연구소와 비이오연구소, 기술연구소로 크게 나누어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효종연구소장과 신약연구소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성곤 전무가 전체 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다. 기술연구소 총괄은 박신정 이사가, 바이오연구소 총괄은 고영욱 상무가 맡고 있다.  

종근당은 2004년 자체개발한 '캄토벨'에 이어 당뇨병치료제 '듀비에®'(로베글리타존)를 내놓은 종근당은 현재 합성신약인 항암제 'CKD-516'(Tubulin 저해, 임상1/2a상 종료), 자가면역치료제 'CKD-506 '(HDAC6 저해, 임상 2a상) 등을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다수의 탐색과제가 진행 중이다.

또 2008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핵심 플랫폼 기술을 자체 확보해 나서 최근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인 'CKD-11101'(빈혈)이 일본 품목 허가를, 글로벌 진출 품목으로 루센티스 BS 'CKD-701'(황반변성), 항체신약 'CKD-702'(암) 등 후속 바이오 의약품과 항체신약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그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개량신약인 고혈압-심부전-협심증 치료제 'CKD385'와 이상지질혈증약 'CKD-391'에 대한 허가신청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제네릭인 고혈압-고지혈증약 '셀레베타서방정50밀리그램'과 2월 면역억제제 '라파로벨정0.5밀리그램'을 허가받은 바 있다.

◇재무와 조직은?

종근당의 유동자산은 지난 1분기 5038억원으로 전년동기 4682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이중 곧바로 동원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50억원이었다. 비유동자산은 3059억원으로 전년동기 3125억원 대비 줄었다. 부채는 3289억원으로 전년동기 3072억원 대비 다소 늘었다. 자본금은 272억원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외부 자금조달 차입금은 1110억원이었다.

주식은 종근당홀딩스가 265만2709주로 전체의 24.37%의 지분율을 보였다. 이장한 회장이 98만4117주로 9.5%, 이주원이 15만2837주로 1.5% 순으로 지분을 나눴다. 종근당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역시 이장한 회장(미등기)이 33.73%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등기임원은 김영주 사장이 경영 총괄과 자율준수 관리자로, 김성곤 전무가 효종연구소장을, 임종래 전무가 개발기획담당, 구자민 상무가 경영기획 담당으로 몸담고 있다. 6명의 등기이사 보수액은 7억7200만원으로 평균 1억2900만원이었다.

직원은 남성이 1628명, 여성 2297명이었으며 평균근속연수는 남성 7년 8개월, 여성 6년이었다.

종근당의 계열사는 상장사인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 원료의약품 제조사인 '경보제약'과 '종근당바이오', 비상장인 건강식품업체 '종근당건강', 부동산임대 '종근당산업', 광고대행 '벨커뮤니케이션즈', 정보통신 '벨아이앤에스', 건설 및 엔지니어링 '벨이앤씨', 전화권유판매 '텔라이프', 가공식품 도매 '에이뉴힐', 시설관리 '벨에스엠', 금융 '씨케이디창업투자', 해외법인인 원료의약품 'Bardia Farma SPA'과 의약품 제조 'PT CKD OTTO PHARMACEUTICALS',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QingDao Zhong Gen Tang Health Co.,Ltd', 건강기능식품 'Pacific Blue Health Pty Ltd'이 포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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