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임상은...ing'...종근당 '비소세포폐암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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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임상은...ing'...종근당 '비소세포폐암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4.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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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20년 1월30일 임상 승인...올해 3월3일 변경승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21>종근당 'CKD-702'

종근당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근 10년이 지난 현재는 임상 1상을 진행하며 신약개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바이오신약물질 'CKD-702'는 작 cMET/EGFR 이중항체로 cMET과 EGFR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세포내제화를 촉진시켜 분해를 유도하고 두 수용체의 발현양을 줄이고, 관련된 하위신호를 차단해 효과적으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 신약물질은 EGFR에 대한 결합력이 낮아 기존 EGFR 타깃 약물의 부작용인 피부독성(skin rash)이 낮은 장점이 있으며, 암세포 증식 저해능력은 병용 효과 대비 우수한 특징이 있다.

그동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진행, 종료됐으면 현재는 국가신약개발과제로 진행 중에 있다.  

◆개요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KD-702의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및 용량 확대, 제1상 임상시험이다. 국내 허가용으로 개발중으며 표적항암제로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이 적응증이다. 지난 2020년 1월30일 임상계획인 승인됐으며 올해 3월3일 변경승인됐다.

◆대조약-시험기간-첫환자
대조약은 없으며 임상시험 기간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만 4년으로 잡고 있다. 목표시험대상자는 143명이다. 중재군수는 5군이며 첫환자등록은 2020년 6월9일이다.

◆수행-평가-투여방법
1차 평가변수는 Part 1(용량 증량, dose escalation)- DLT 발현 대상자 수 등이며 Part 2(용량 확대, dose expansion)-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살핀다.

2차 평가변수는 Part 1(용량 증량, dose escalation)- 이상반응- 실험실 검사, 활력징후 등 검사- 항체 검출, 중화능 확인- 단회 투여 후: CKD-702의 혈청 AUClast, AUCinf, Cmax, t1/2, Tmax, CL, Vz, MRT- 반복 투여 후: CKD-702의 혈청 AUClast, Cmax,ss, Ctrough,ss, Cav,τ, t1/2, Tmax,ss, CLss, Vss, MRT, accumulation ratio, PTF-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 무진행 생존(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을 본다.

또 Part 2(용량 확대, dose expansion)-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OS)- 무진행 생존(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 이상반응- 실험실 검사, 활력징후 등 검사- 항체 검출, 중화능 확인- 단회 투여 후: CKD-702의 혈청 AUClast, AUCinf, Cmax, t1/2, Tmax, CL, Vz, MRT- 반복 투여 후: CKD-702의 혈청 Ctrough,ss를 본다.

투여방법은 배정된 투여 용량(mg/kg)을 0.9% 생리식염주사액으로 희석해 2주 1회 4주용법으로 정맥 내 투여한다. 희석용액으로 5% 포도당 주사액은 사용하지 않는다. 단백 결합력이 낮은 0.2 ㎛ 인라인 필터가 장착된 주입펌프를 이용해 90분에 걸쳐 투여한다. 단, 권장 주입 시간은 새롭게 확인되는 데이터(emerging data)에 근거해 변경될 수 있으며, 주입 관련 반응(IRR)이 발생 하는 경우에는 더 긴 주입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환자선정방식
만 19세 이상 환자이며 적절한 혈액학적 기능, 신장 및 간 기능을 가진 환자, 예상 생존 기간이 12주 이상인 자, ECOG 수행상태가 0 또는 1인 자, 측정 가능한 종양이 있는 자, EGFR 활성 변이가 확인돼 EGFR TKI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중 MET amplification(MET GCN ≥ 5 또는 MET/CEP7 ratio ≥ 2)이 확인된 환자, 조직학적 또는 세포학적으로 확진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AJCC/UICC 8판 병기분류 기준, IIIB, IIIC 및 IV) 환자로, 표준요법이 없거나 표준요법에 실패한 환자 등이 임상시험 참여할 기준이 된다.

◆시험책임자
임상시험 실시기간은 7곳으로 모두 종양핼액내과나 종양내과에서 진행한다.

강북삼성병원 이윤규 교수를 비롯해 충북대병원 이기형, 분당서울대병원 이종석, 국립암센터 한지연,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서울아산병원 이대호, 서울대병원 김동완이 책임자로 참여하며 삼성서울병원 이세훈이 검체분석기관으로 활동중이다.

종근당은 이밖에도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장암을 비롯해 다발공수종, 류마티스관절염, 헌팅턴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개발에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현재 전이망이나 임상 1상, 임상 2a상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어서 아직 과실을 얻기까지는 더 많은 구슬땀을 흘려야할 상황이다. 향후 좋은 결과로 귀결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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