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가장 낮은 세율 적용받은 화이자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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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가장 낮은 세율 적용받은 화이자 압박 강화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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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든 재정위원장, 국제 조세관행 관련 질의서한 발송

美상원은 오프쇼오링 전략을 통해 지난해 미국 정부에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던 화이자를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 론 와이든 위원장는 미국의 법인세율 21% 대비 극히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7개 제약사중 화이자를 콕집어 국조 조세관행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20일 발송했다.

서한에 따르면 화이자의 법인세율은 역외수입에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17년 공화당 세법 이후 화아자는 미국에서 19년 5.4%, 20년 5.3%, 21년 7.6% 22년 9.6%의 낮은 실효세율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세율을 신고, 환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년간 3640억 달러(현 환률기준 약 496조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 화이자는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특히 미국의 근로자보다 더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낮은 세율을 적용받은 방법은 불분명하나 미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세율이 낮은 국가로 이동시켜 세금을 줄이는 이익 이동 (Profit Shifting) 전략과 역외수입에 대한 낮은 세율( GILTI세율 10.5%)을 적용받은 결과로 진단했다.

특히 화이자는 푸에르토리코와 싱가포르, 아일랜드에서 상당한 세금 인센티브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지난해에 화이자는 미국매출을 270달러 올렸음에도 불구, 44억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와이든 위원장은 또 화이자의 매출의 약 절반(42%)은 미국에서 일으키나 수익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발생시키는 오프쇼오링 전략과 관련 2018~2023년까지 6년간의 각 국가별 세전수입과 세금 납부 정보, 해외 세금인센티브 자료, 코로나19백신 코미나티는 적자발생 사유 등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미 상원 재정위원회는 지난해에도 최대 10%대 초반의 낮은 실효세율을 적용받은 7개사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하는 등 지난 3년간 제약사의 세금문제를 지속 조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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