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약물 처방중재....'유사효능군 중복' 43%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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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약물 처방중재....'유사효능군 중복' 43%로 가장 많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2.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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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구로병원 약제팀, 관리사업 활성화 전후 현황 분석

다제약물 관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약사의 처방중재 활동으로 중복된 유사효능군 처방이 크게 감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구로병원 약제팀(연구자 엄기대, 김명래, 조안나, 서경희, 이소현, 김보영)은 최근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 약사의 처방중재와 입원환자 처방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8년 다제약물관리사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약물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고려대구로병원은 2021년부터 가정의학과와 협업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원내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록환자 처방중재 데이터를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간이 대상이었다. 해당 사업 중 약사의 처방중재 건수는 총 716건이었으며 이중 63.9%인 458건은 처방중재된 건수이다. 나머지 46.1%인 258건은 반영되지 않았다. 

처방중재 사유를 보면 유사효능군 중복이 거의 절반수준인 305건으로 43%였다. 신기능 간련 용량조절 오류도 97건으로 14%, 노인주의 약물처방이 94건으로 13%, 입원환자 보유약의 대체오류가 47건으로 7%, 용량용법 오류가 38건으로 5%, 복용 불필요가 36건으로 5%, 약물상호작용 21건으로 3% 순이었다. 기타 78건으로 10%였다. 

특히 유사효능군 중복 현황은 위궤양약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H2RA가 41%로 최다였으며 위장관운동촉진제인 Prokinetics & Protectants가 30%였다. 비스테로이드성제제 10% 순이었다. 

다제약물 관리사업 활성화 전후 입원환자의 유사효능군 중복 처방 현황을 보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H2RA의 경우 활성화 전 66만8479건 중 0.8%인 5472건에서 활성화 후 75만1152건 중 0.5%인 3769건으로 줄었다. 

또 Prokinetics & Protectants는 66만8479건 중 0.7%인 4782건에서 75만1152건 중 0.5%인 3858건으로 역시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이와 관련 "다제약물 관리사업 처방중재는 약 64%의 처방중재 수용률을 보였다"면서 "약사의 유사효능 중복처방에 대한 처방중재는 다제약물 관리사업과는 별도로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고 다제약물 관리사업 활성화 이후 전체 입원환자에 대한 유사효능 중복 처방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의 처방중재는 일반 처방중재보다 협진을 이용하기에 대상자의 처방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 외 처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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