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에서 노인환자 다제약물 복약상담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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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에서 노인환자 다제약물 복약상담했더니…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6.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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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다제약물 SAVER팀’ 1년 운영…환자 약물 문제 88% 해결 
연세대 의대가 진행한 '다제약물 SAVER팀의 1년 운영 성과 
연세대 의대가 진행한 '다제약물 SAVER팀의 1년 운영 성과 

국내 최대 종합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다제약물 관리 사업을 1년간 진행한 결과 약물관련 문제와 예산이 감소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간 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광준 연세대의대 노년내과 교수는 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방문을 통한 지역사회 다제약물관리의 의·약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노인 다약제 복용의 문제와 재택의료'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연세대 의대가 진행한 '다제약물 SAVER팀(의사 약사 간호사로 구성)'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팀이 '노인환자 다제약물 복약상담'을 진행한 결과 약물관련 문제 123건 중 108건 해결(885)됐고, 중재 수용 비율 역시 401건 중 355건(89%)이 해결됐다. 잠재적 부적절 약제를 감소하는 빈도는 47건에서 39건으로 줄었다. 이와함께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서비스 상담료도 49명 기준 476만 1250원이 감소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김 교수는 "노인환자는 복합질환을 가지고 있고 약동학은 일반인과 달라 다약제복용으로 인한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약제 복용력을 세밀하게 평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진은 좀 더 면밀환 환자 관찰이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운영하면서 직역 간 지속적인 다제약물 관리 현황을 공유와 추적관찰을 통해 환자 모니터링 결과를 관찰하는데 중심을 뒀다"면서 "향후에는 복약순응도 및 약물사용 추적관찰이 필요한 환자를 지속적 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다제약물관리에 대한 건강보험공단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보다 폭넓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결과는 병원 내에서 암 또는 증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해 약사회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다제약물사업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약사단체 단독 또는 의사나 병원 중심으로 다제약물을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협력을 바탕으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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