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약물 관리사업..."적정수가위해 건보시범 사업으로"
상태바
다제약물 관리사업..."적정수가위해 건보시범 사업으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1.27 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주성 건보공단 과장, 25일 관련 병원모형 성과와 추진방향 공개

2018년부터 질환중심에서 환자중심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성이 제시돼 주목된다. 

한주성 건보공단 만성질환관리실 과장은 25일 병원약사회-임상약학회 공동세션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성과와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한 과장은 "앞으로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협업을 통한 포괄적인 약물검토와 조정이 이뤄지고 건강위협 예방, 이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를 평가해 적절한 건강보험 수가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며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안을 소개했다.

공단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사업 결과물이 심평원의 DUR과 연계되는 방향성이 제시됐다.
공단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사업 결과물이 심평원의 DUR과 연계되는 방향성이 제시됐다.

한 과장은 건강보험 시범사업 전환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기존 공단에서 매년 복지부의 승인을받은 자체 사업비로 사업을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입퇴원 관리 모형을 우선적으로 건강보험 시범사업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자는 입퇴원 노인환자 대상, 대상자 기준을 구체화하고 의사, 약사, 간호사가 포함된 다학제팀을 구성해 제공하고 상담결과 공유를 위해 심평원 DUR서비스 활용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범사업의 대상기관은 다제약물 관리를 위한 다학제 팀을 구성한 의료기관이며 참여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받아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행인력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이며 의사는 대상자 선정과 처방검토 및 조정, 환자기능평가 등을, 약사는 포괄적 약물평가와 처방검토 의견 제안, 복약상담 등을, 간호사는 대상자 선정 및 환자기능 모니터링 지원, 행정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서비스 질 개선확 홍보의 경우 먼저 모니터링 위원회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유관기관에서 추천한 의-약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사업운영 현황 및 상담기록 입력 등 점검, 서비스 우수사례 발굴해 점검내용 및 우수사례 등을 주기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에게 환류하게 된다. 

홍보는 TV프로그램내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소개하고 KTX, SRT, 시내버스 등을 활용한 SP광고도 함께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또 DUR 활용방안과 관련 "심평원은 환자의 DUR 기반 최신 투약정보 열람절차를 간소화하고 공단은 다제약물 상담결과를 심평원에 제공하게 되면 심평원은 의료기관에서 처방단계에서 DUR을 통해 상담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의료기관은 DUR을 통해 다제약물 상담결과를열람하고 필요시 조치하도록 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과장은 앞서 진행된 관련 사업의 추진 실적을 소개했다. 

한 과장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68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고 입퇴원모형에 6029명, 외래모형에 791명이 서비스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효과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처방조정의 경우 2188명 중 처방조정 676명에서 1675건이 있었고 처방조정률은 30.9%였다. 건강결과의 경우 서비스 제공 3개월 후 65세 이상 재입원 위험 21% 감소, 1개월 후 65세 이상 응급실 방문 위험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모형의 경제적 효과 추정 연구 결과 65세 이상 재입원 및 응급실 이용 예방의 경우 25명에게 다제약물 관리서비스 제공시 1명의 재입원을 예방하고 100명 서비스 제공시 4명을 재입원을 예방해 약 1689.3만원 비용 절감이 추정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