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이면을 보다 '약의 빛과 그림자'...대한약품공업(5)
상태바
약의 이면을 보다 '약의 빛과 그림자'...대한약품공업(5)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7.27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황산마그네슘주사액10%'와 '대한시프로플록사신주'

신설 기획 '약의 빛과 그림자'는 약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까지 다양한 절차와 관리로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약의 부작용에 노출돼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준비했다. 

다만 약의 효능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부작용 등 주의사항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현장에 자칫 놓칠 수 있는 내용을 다시금 되뇌이고, 최종사용자인 환자 스스로도 약을 복용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약의 허가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지난주에 이어 그 다섯번째 시간, 대한약품공업의 '대한황산마그네슘주사액10%'과 '대한시프로플록사신주'에 대해 잠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대한황산마그네슘주사액10%

대한황산마그네슘주사액10%는 지난 2001년 허가된 황산마그네슘수화물제제이다. 저마그네슘혈증에 의한 경련이나 자간증의 발간, 자궁경직 방지, 전해질보급에 효능효과가 있다. 

여기서 저마그네슘혈증은 혈액 속에 마그네슘의 정상치 1.6mEq/1 이하로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마그네슘흡수의 저하에 따른 것이다. 흡수불량증후군이나 대량의 소화액상실 등이 원인이 된다. 그 밖에 알코올중독이나 당뇨병성 케톤성산독증, 이뇨제 다량 사용 등으로 발현될 수 있으며 근력저하나 진전, 의식장애 등의 신경-근증상이 나타난다. 

해당 약은 2017년 9억원 가량 생산한 후 2018년과 2019년 각 10억원가량, 2020년 11억원 공급했으며 2021년 9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함량이 다른 대한황산마그네슘주사액50%는 같은해 허가받아 2021년 5억원 가량 생산해 공급한 바 있다. 


신기능장애나 혼수, 근무력증 환자 투여금지
심박동수 억제, 호흡마비, 서맥 등 이상반응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금지=신기능장애나 혼수, 고마그네슘혈증, 방실차단 또는 다른 심장전도장애, 근무력증 환자는 절대 투여해서는 안된다. 

▶신중투여=장내기생충질환의 소아나 심질환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구토나 구강건조, 매우 드물게 전도장애, 서맥 등이, 조홍(빠른 주입시), 매우 드물게 말초혈관확장이 보고됐다. 또 두통, 두중감, 떨림, 따끔거림, 대량투여에 의해 마그네슘중독을 일으켜 열감, 갈증, 혈압저하, 중추신경억제, 심박동수억제, 호흡마비 등이, 해독에는 칼슘제를 정맥주사해야 한다.

▶상호작용=바르비탈산염, 마약 및 기타 최면약(또는 전신마취제)의 경우 중추신경억제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어 금기이다. 

또 이 약과 철, 아미노글리코시드계 항생물질(테트라사이클린 등), 불화나트륨은 염 또는 복합체 형성으로 인해 이들 약물의 흡수가 감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소니아지드, 클로르프로마진, 디곡신은 약물의 흡수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근육이완제는 신경근육 접합부의 마그네슘 효과를 증가시킨다. 

▶임부-수유부 투여=임부의 경우 분만 중에 투여하면 신생아의 호흡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임부에게 사용할 때는 태아의 심박수를 모니터링해야하며 분만 후 2시간 이내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후향적 역학 연구 및 사례보고에서 황산마그네슘을 5~7일 이상 임부에 투여했을 때 태아의 저칼슘혈증, 골격탈회, 뼈감소증 및 기타 골격 부작용을 포함하는 태아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밖에도 시험관내 시험에서는 돌연변이가 나타났으나 포유동물을 이용한 동물시험에서는 돌연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과량투여=과량 투여시 호흡억제나 삼장정지 등의 위험에 빠질 수 있어 해독제로 10% 글루콘산칼슘 주사액 10mL를 서서히 정맥주사한다. 


■ 대한시프로플록사신주

대한시프로플록사신주는 지난 2001년 허가된 시프로플록사신제제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이다. 급성 기관지염을 제외한 호흡기감염증, 지역사회감염폐렴을 비롯해 귀-코-인후감염, 세균성 전립선염, 급성단순방광염, 급성신우신염, 복잡성요로감염, 임균성 자궁경부염 및 임균성 요도염, 위장관감염증, 담즙분비관의 감염증, 피부 및 연조직의 감염과 상처, 골관절의 감염증, 산부인과적 감염증, 복막염에 사용된다. 

다만 이 약을 포함한 플루오로퀴놀론계 약물은 중대한 이상반응과 관련이 있으므로 급성세균성비부비동염, 만성기관지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세균성악화, 단순요로감염, 급성중이염은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한다. 또 근육과 관절에 문제르 일을킬 수 있어 인대나 관절통증, 근력 약화, 무감각 등과 같은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18세 미만은 연골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여금지이다. 

해당 약은 지난 2017년 15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후 2018년 16억원, 2019년 21억원, 2020년 18억원, 2021년 23억원까지 확대됐다. 

임부-수유부-18세 미만 청소년 투여금지
대장염, 두개내압 상승, 쇼크 등 이상반응

 
<사용상의 주의사항>

▶투여금지=이 약 및 퀴놀론계 항균제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나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및 수유부, 소아 및 18세 미만의 성장 중인 청소년, 간질 환자, 이 약 및 퀴놀론계 항균제로 인한 힘줄염, 힘줄파열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티자니딘을 투여 중인 환자의 경우 병용투여시 티자니딘의 혈장 농도 증가로 저혈압, 졸음이 나타날 수 있다. 케토프로펜을 투여 중인 환자는 경련의 위험이 있다.

▶신중투여=중증 신장애 환자나 경련성 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 고령자, 중증 뇌동맥경화증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경련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맥계에 손상이 있는 환자나 중증 근육무력증 환자, 테오필린을 투여 중인 환자, 글루코오스-6-인산 탈수소효소(G-6-PD) 결핍 환자, 펜부펜, 플루르비프로펜과 같은 페닐초산계 또는 프로피온산계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투여 중인 환자,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 박리가 있거나 또는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 박리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 박리의 가족력이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 심장판막 역류-부전이 있거나 또는 심장판막 역류-부전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 심장판막 역류-부전의 가족력이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는 신중한 투여가 필요하다. 

▶이상반응=때때로 진균성 중복감염, 드물게 대장염, 호산구증가증, 정맥염, 매우 드물게 용혈성 빈혈, 무과립구증, 범혈구감소증, 골수억제이 보고됐다. 알레르기반응, 알레르기성 부종-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반응, 아나필락시스모양반응 쇼크, 혈청병모양 반응, 정신운동과민-초조, 두통, 어지러움, 수면질환, 미각질환, 불면, 매우 드물게 편두통, 협조장애, 후각 질환, 무후각증, 감각 과민, 두개내압 상승, 조화운동불능이 발현된 바 있다. 

또 드물게 시력장애, 색시증, 복시, 이명, 청력소실, 일과성 난청, 빈맥, 혈관확장, 저혈압, 실신, 혈관염 등이 보고됐다, 천식증상을 포함한 호흡곤란, 후두부종,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막성대장염 등의 혈변을 수반한 대장염, 구내염, 구강 칸디다증, 위장관 칸디다증, 췌장염, 간장애, 황달, 간염, 담즙정체성황달, 광과민성, 수포 등이 발현됐다. 

▶상호작용=이 약과 페니토인을 병용투여하는 환자에게서 페니토인의 혈중농도변화가 보고됐으며, 카페인 및 펜톡시필린을 병용투여 시 카페인 및 펜톡시필린의 대사를 저해해 카페인 및 펜톡시필린의 혈중 반감기를 연장시킨다. 또 이 약은 QT 간격에 부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약을 Class IA 또는 III 항부정맥약물과 함께 투여시 주의가 요구된다. 치료상 유익성과 위험성을 고려한 후 이 약과 실데나필을 병용투여 시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한다.

▶임부-고령자 투여=사람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이 약은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다만 동물시험결과 최기형성의 가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모유 중으로 이행되므로 수유기간에는 이 약을 투여하지 않거나, 수유를 중단한다. 이 약은 주로 신장으로 배설되는데, 고령자는 신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높은 혈중농도가 지속될 위험이 있고 이상반응이 발현하기 쉬우므로, 용량 및 투여간격에 유의해 신중히 투여한다.

▶적용상의 주의=이 약은 생리식염 주사액, 링거액, 유산화링거액, 5% 및 10% 포도당 주사액, 10% 과당, 0.225% NaCl 또는 0.45% NaCl 함유 5% 포도당 주사액과 배합가능하다. 이 약을 배합가능액과 혼합하는 경우 미생물의 오염이나 광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혼합 후 즉시 투여해야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