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 치료 '한몫'...전담약사 처방중재활동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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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 치료 '한몫'...전담약사 처방중재활동 효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6.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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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약제부, 처방중재 활동 분석 공유

신생아중환자는 다소 복잡하고 세밀한 약물투여가 필요한 만큼 약사의 체계적인 약물요법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일선 의료현장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을 전담하는 약사를 둬 적정 약물투여를 진행하며 환자의 안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충남대병원 약제부(연구자 이예리, 김지영, 신나영, 박혜순)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신생아중환자실(Neonatal Intensive Care Unit, NICU) 전담 약사를 두어 다학제팀의 일원으로 활동, 최근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해당 전담약사의 처방중재활동에 대한 연구분석을 공유했다. 

연구분석은 지난 2021년 6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1년 10개월간 충남대학교병원 NICU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NICU 전담 약사의 처방 중재 기록을 후향적으로 진행했다. 중재 건수, 중재 수용률, 중재 유형, 중재 대상 약물군, 중재의 임상적 심각성, 중재의 직군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 연구 기간 내 총 중재 건수는 1515건이었으며, 중재 수용률은 96.9%(1,468건)에 달했다. 수용되지 않은 중재율은 불과 3.1%(46건)이며, 그 유형은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 33건(71.7%), ‘근거 불명’ 10건(21.7%), ‘문헌의 차이’ 2건(2.2%) 순으로 나타났다. 

처방 중재 유형으로는 약품 정보 및 치료계획 공유 533건(35.2%), 정맥영양 284건(18.7%), 용법ㆍ용량 174건(11.5%), 경장영양 142건(9.4%) 검사시행 추천 76건(5.0%), 기록오류 67건(4.4%) 등이었다. 

영양 관련 중재를 제외한 약물 요법 중재는 721건이었으며, 대상 약물군은 항생제-항바이러스제 286건(39.7%), 백신-면역혈청-면역치료제 144건(20.0%), 항경련제 51건(7.1%) 순이었다.

중재의 임상적 심각성 분석 결과는 ‘잠재적 치명적 결과 초래’(0건), ‘잠재적 심각한 결과 초래’ 12건(0.8%), ‘잠재적 중요한 결과 초래’ 431건(28.4%), ‘잠재적 미미한 결과 초래’ 1,054건(69.4%), ‘임상적 중요하지 않음’ 18건(1.2%)으로 나타났다. 중재의 직군은 의사 1,421건(93.8%), 간호사 94건(6.2%)이었다.

약제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NICU 전담 약사의 다양한 중재 활동에 대한 의료진의 수용률은 높으며, 임상적으로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NICU 전담 약사의 중재 활동이 치료의 질적 향상은 물론 환자의 안전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확신했다.

이어 "향후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약사, 의료진 교육-신생아중환자 처방감사 매뉴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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