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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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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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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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 한국 외과의사 첫 싱가포르 초빙 전문의 '취득'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가 국내 내분비외과 의사 최초로 싱가포르 보건복지부로부터 초빙 전문의 면허를 취득했다.

채영준 교수는 싱가포르 장기 연수 중 싱가포르 국립대학 소속 병원(National University Health System)인 Ng Teng Fong 종합병원으로부터 현지 내분비외과 의사들에게 갑상선 수술 기법 전수를 요청 받았다. 

싱가포르 보건복지부는 2023년 6월 그간 채 교수의 갑상선 수술 분야에서의 우수한 임상 성적과 업적을 인정하여 1년 기간의 초빙 전문의 면허를 발급했다.

싱가포르의 2023년도 예상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은 9만 1천 달러로 우리나라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의의 2.7배에 달하는 경제 선진국이며, 빈곤층을 포함한 전 국민이 의료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한 의료 선진국이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소속 병원에서 제안하여 이루어진 채영준 교수의 수술 시연과 교육은 그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내분비외과 분야의 명의임을 입증하게 된 결과이다. 

채 교수는 6월 한 달간 싱가포르 환자들을 대상으로 3건의 절개 갑상선 수술과 구강 내시경 갑상선 수술 시연을 통해 현지 갑상선 전문의들에게 갑상선 수술의 전반적인 노하우와 구강 내시경 수술법을 전수했다.

특히 싱가포르에는 현재 구강 내시경 수술을 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여러 기관에서 의료진을 파견하여 수술법을 배우고자 하였다. 또한, 채영준 교수는 갑상선수술후 성대마비를 줄이는 신경 감시 하 갑상선수술의 권위자로 그의 갑상선 수술 후 영구적 성대마비 발생률은 국제 평균에 비해 약 1/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수술법에 대한 지도 요구가 많았다고 전해졌다.

채영준 교수는 "한국에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많은 연구를 통해 갑상선 수술법을 발전시켜 왔던 노력 덕분에 싱가포르와 같은 선진국에 한국의 발전된 의료 수준을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 돌아가서도 지속적인 진료와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들이 수술 전의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 교수는 2024년 6월까지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수술과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며, 1년 간의 싱가포르 연수를 마치고 7월 13일부터 보라매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직원 가족 대상 유튜브 이벤트 개최 "직원들과 소통 강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나의 가족’을 주제로 유튜브 이벤트를 열고 최근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길병원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들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길병원에 근무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가족’을 주제로 영상 및 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는 병원 직원들에 대한 가족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고 의료계 종사자로서의 자부심과 애사심을 고취하고자 진행됐다. 

공모 결과 가천대 길병원 직원들의 부모, 자녀, 형제자매들이 의사, 간호사, 진료지원, 행정, 미화 등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존경, 응원을 담은 작품 63편이 접수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진료부, 간호본부, 진료지원, 행정 부서등 다양한 직군의 심사위원단을 구성,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작품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소화기내시경실 김향수 간호사 가족이 차지했다. 최우수상 안과 김태훈 전공의 가족과 물리치료실 공승환 주임 가족을 비롯해 우수상, 입선 등 우수작품 18편을 선정했다. 

가천대 길병원을 위한 특별 응원 영상을 제출한 ‘가천누리’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가천누리는 가천대 길병원이 장애인 고용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시상식은 지난달 22일 가천홀에서 개최된 가천대 길병원 6월 월례회에서 진행됐다. 대상 가족에게는 100만원 여행상품권이 지급되는 등 참가한 모든 직원 가족들에게 총 5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이 가족과 화합하고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반짝반짝 길병원, 신나는 길병원’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더욱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 모친 치매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 80% 높아져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1저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이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 자식 간에는 유전자를 비롯해 생활방식과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모의 치매가 자녀의 치매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는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여럿 보고되어 혼란을 주었고, 그동안 여러 종류의 치매 중 어떤 병이 연관성이 높은지 부계와 모계 병력 중 어느 쪽이 영향력이 높은지 그리고 자녀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대한민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그리스, 호주, 필리핀 총 8개 국가에 거주하는 노인 1만 7194명을 대상으로 치매 가족력을 조사하고 임상평가와 신경심리검사, 혈액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을 통해 응답자의 치매 여부를 진단했다.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72.8세였으며, 여성 비율은 59.2%였다. 연구 결과,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치매 병력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47%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알츠하이머명 발병 위험은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치매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어머니가 치매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치매의 위험이 51%, 알츠하이머병은 80% 높아졌다. 

모계 치매 병력이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자녀 성별과 상관없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어머니가 치매 병력이 있는 여성은 68%, 남성은 100% 이상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했다. 

기존에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유전형질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아포지단백 e4 대립유전자였으나, 이번 연구결과는 X성염색체나 미토콘드리아 DNA와 같은 모계 유전형질도 알츠하이머병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기웅 교수는 "부모 중에서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중요한 영향력이 있으며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 자녀는 본인 성별과 없이 치매 중에서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함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대규모의 다국적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치매의 모계 유전 경향은 국가와 인종을 불문하고 보편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는 단일 유전자가 아닌 다양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 위험이 결정되는 만큼 부모의 치매 병력이 반드시 본인의 치매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부모가 치매 병력이 있다면 보다 엄격한 금연과 절주, 식습관 개선,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충남대병원

조강희 병원장, 직원과 소통 릴레이 간담회 "병원 발전 밑거름"

충남대학원 조강희 원장이 일선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해 발로 뛰는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조강희 원장은 최근 현장 근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제4차 ‘직원과의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5월 15일 취임한 조강희 원장은 곧바로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자 ‘소통 간담회’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직원들과 직접 마주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소통 간담회는 미화·보안·주차파트와 병동보조사까지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직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사무국장, 간호부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직원들의 의견에 함께 귀 기울였다.

조강희 병원장은 "병원과 환자분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직원분들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소통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더 나은 병원이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S-오일, 외상 의료진 탑승 닥터카 후원금 1억원 전달

울산대병원과 S-OIL, 울산시는 지난 6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지역 중증 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울산권역외상센터 '닥터카' 운영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박봉수 S-OIL 사장, 안종준 울산대병원 진료부원장이 참석하였으며 S-OIL은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운영하는 닥터카 운영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닥터카는 '도로 위 응급실'이라고 불리며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만 타는 일반 구급차와는 다르게 외과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해 직접 환자를 처치하며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전문의료진이 골든 타임 내에 이송 가능하여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울산대학교 병원 닥터카는 2019년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S-OIL이 운영비1억원을 후원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닥터카는 현재 외상전담의 10명, 전담간호사 및 지원간호사 등 총 19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총 29건의 출동을 통해 2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S-OIL 박봉수 사장은 "닥터카 후원을 통해 울산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OIL은 기업시민으로서 울산지역에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안종준 진료부원장은 "닥터카가 운영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많은 도움을 주신 울산시와 에쓰오일에 감사드리며, 울산권역외상센터는 울산지역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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