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12일]
상태바
[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7월 12일]
  • 뉴스더보이스
  • 승인 2023.07.12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센터장 등 4인 전문의 비만치료센터 구축 "고도비만 살의 질 개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가 증가하는 비만환자 수요에 맞춰 의료역량 강화와 치료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해 4인 전문의 체제로 외연을 확장했다.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이 2019년 1월 1일 비만대사수술 전면 급여화와 함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한 지 4년만이다. 

비만대사외과 2명의 전문의를 보강해 수술 역량을 강화하며 4인 전문의 체재로 운영하며 진료와 수술, 수술 전후 환자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와 함께 가장 큰 규모와 명성에 걸 맞는 인적 구성을 이룬 셈이다. 

특히 4인 전문의 체제를 통해 입원, 외래, 및 수술 후 관리에 24시간 진료 공백이 없게 운영이 가능해졌고, 2인의 전문 영양사가 환자 관리에 집중하며, 환자에 맞는 영양기준량을 설정하고 비만수술 전후 영양 상담으로 열량 섭취 관리를 집중 제공한다. 

또한 수시 전화 상담과 면담 등. 3명의 코디네이터가 외래 및 입원 관리를 전담하며 총 7명의 인력이 비만대사수술 업무만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국내 증증 비만 유병률은 해마나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 ‘비만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이후 2021년까지 체질량지수(BMI)가 30~34.9㎏/㎡ 인 2단계 비만(중증 비만) 유병률이 매년 남자는 6.3%, 여자는 3.1%씩 증가했다. 

비만 환자의 진료비도 2021년 238억원으로 2017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비만환자가 이같이 증가하면서 비만대사수술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 센터장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를 지휘하며 지난 4년간 매년 700례 이상의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고도비만 수술 총 3000례 이상 집도했고 이중 고도비만 수술은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비만대사수술센터는 차별화된 수술을 전개하고 있다.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환자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 단기 합병증과 장기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술법을 적용한다. 고도비만 수술은 위를 잘라 용적을 줄이는 '위절제술' 과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바꾸는 '위우회술'과 '십이지장우회술' 을 시행한다. 

김용진 센터장은 "고도비만은 방치하면 당뇨 등 연관 질환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며 "비만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 위험에 비해 수술 위험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당뇨병 동반 고도비만 환자는 빠른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만수술 목적이 외모 중시 경향으로 미용적 측면으로 잘못 인식되었는데 이제는 비만은 단순히 살 찐 상태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식하고 중증도에 따라 전문적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환자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김 센터장은 세계적 복강경 수술 교육기관인 일카드(ILCAD) 초청교수로 4년 연속 임용됐고,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다수의 저서,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2020년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미국 외과수술평가 인증기관 SRC(Surgical Review Corporation)로부터 국내 의사로는 최초로 '마스터 서전'에 선정된 바 있다. 

■울산대병원

복지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환자안전과 의료질 입증"

울산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관리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실시한 의료기관 인증조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7월 부터 2027년 까지 4년이다.

의료기관 인증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평가하는 것으로,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인증 조사는 4개 영역(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의 총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에 대한 현장조사와 서류조사로 진행됐으며, ‘환자의 안전,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울산대병원은 인증 획득을 위해 5차에 걸친 자체 평가를 실시하며 체계적으로 평가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함으로써 모든 의료현장에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지난 2013년 첫 의료기관 인증 이후 이번 평가까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의료기간 인증을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갈양진 적정진료관리실장은 "전 직원이 인증 준비 및 평가 기간에 합심해 노력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해 모두가 신뢰하는 의료기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신림선 경전철 지하 연결통로 개통식 "고객 친화병원 도약"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지난 11일 신림선 경전철과 병원을 연결하는 '지하 연결통로' 개통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개통식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병기 동작구갑 국회의원, 최민규 시의원, 장순욱 의원, 김기현 서울시 공공의료추진단장, 박경오 서울대병원 상임감사,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김민수 경전철 대표이사가 내빈으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연결통로 공사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지하 연결통로 개통을 위해 적극 협조한 건설·감리 분야 대표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통 기념 테이프 커팅식과 내빈들의 연결통로 라운딩으로 마무리되었다.

신림선 경전철 지하 연결통로 설치 공사는 서울시의 사업 승인과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올해 4월 서울시·경전철사업단·병원과의 지하연결통로 설치협약 체결 후 이달 초 준공되었다.

이재협 병원장은 개통식에서 "경전철 연결통로 개통으로 내원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되어 보라매병원이 진정한 고객 친화 병원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서울시와 맡은 업무에 헌신해 준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공익을 위해 한데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라매병원역-보라매병원 간 지하 연결통로 개통으로 내원객은 물론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 등이 경전철 하차 후 외부로 나오지 않고도 병원 지하 1층으로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성심병원

조수진·임희진 교수팀, 편두통과 목 통증 상관관계 '규명'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교신저자)와 임희진 교수(제1저자)팀은 '목 통증이 두통에 미치는 영향과 편두통에서 수면장애와 목 통증의 연관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동탄성심병원에서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환자 295명을 신경과 전문의의 면담 및 설문을 통해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39세였고 성별로는 여성이 217명(74%)로 남성 78명(26%)보다 많았다. 월평균 11.5일간 편두통을 앓았고, 두통영향평가(HIT-6)의 평균점수는 60점으로 ‘중증 두통’으로 진단됐다.

전체 편두통 환자 중 153명(51.9%)이 목 통증을 호소했고, 이들 중 28명(18.3%)은 심각한 목 통증을 겪었다. 또 목 통증을 앓는 편두통 환자 중 117명(76.5%)은 ‘목 통증이 두통 발작과 연관됐다’고 답했다. 

두통이 목 통증과 연관된 경우 두통의 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 통증과 편두통이 연관됐다고 답변한 그룹에서 심각한 목 통증을 앓는 비율은 22.2%(26명)로,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 심각한 목 통증을 호소한 비율 5.6%(2명)보다 더 높았다.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목 통증, 월간 투약일수, 과도한 주간 졸림증 등이 있었다. 또 편두통과 목 통증을 앓는 환자에게서 더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두통의 빈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었다.

임희진 교수는 "목 통증이 편두통의 심각도에 관련 인자임을 확인했다"며 "수면장애와 편두통은 해부학적 구조와 두 질환에 관여하는 신경펩티드로 인해 연관성이 높으며 특히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오전 두통 등 더 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교수는 "두통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자주 목 때문에 머리가 아픈지 궁금해하는데, 이번 연구에서 목 통증은 편두통의 흔한 동반증상이고, 통증과 수면장애를 조절하는 것이 두통의 강도를 낮추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 다만 편두통의 심각도에서 기존 경부디스크 질환 병력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오는 질환임에도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되고 소극적인 치료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편두통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두통과 목 통증의 연관성을 밝힌 아시아 최초의 연구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SCIE급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4.964) 2023년 6월호에 게재됐다. 

■강원대병원

춘천성심병원과 공동 '퇴원환자 통합돌봄관리' 심포지엄 마련

강원대병원(병원장 남우동) 연구진 'PATRAN'은‘환자중심 퇴원환자 통합돌봄관리 현황과 발전’을 주제로 오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PATRAN은 환자 중심의 전환기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그룹으로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 입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이재준 춘천성심병원장의 환영사 ▲허대석 단장(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 PACEN)의 축사로 시작하며 1부에서는 ▲조희숙 교수(강원대학교 의과대학, PATRAN 연구책임자)가 한국의 전환기케어서비스와 지역사회연계프로그램의 현황을 소개하고 ▲이은경 교수(노스캐롤라이나대학 사회복지학과)가 전환기케어 모델과 관련된 미국의 사례를 ▲에리코 시로카와 교수(나고야시립대학 간호학과)가 일본의 통합케어정책과 사례를 발표하여 총 3국의 사례를 통해 전환기케어의 현황과 분석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이건세 교수(건국대학교 의과대학)가 좌장을 맡아 한국의 통합돌봄관리 성과와 발전을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가 이어진다. 신성식 논설위원(중앙일보), 손기영 교수(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수 교수(한림대학교 간호학과), 유애정 센터장(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의 토론과 함께 전환기케어서비스(Transitional Care Service) 프로그램 참여 환자가 영상으로 함께 하여 통합돌봄관리프로그램의 소감을 전달한다.

전환기케어 프로그램은 입원환자에 대하여 맞춤형 퇴원계획을 수립하고 자가관리 교육 및 사회복지 연계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퇴원 후에도 전화모니터링과 가정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전환기케어는 해외에서 환자의 재입원, 의료비 감소, 질환관리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한국의 현황과 해외 사례를 기반으로 한 전환기케어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병원

김석환 교수, 일본 간담췌외과 국제학회 '라이징 스타' 선정

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가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35회 일본 간담췌외과 국제 학술대회'(The 35th Meeting of Japanese Society of Hepato-Biliary-PancreaticSurgery)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로 선정됐다.

일본 간담췌외과 국제 학술대회는 처음으로 젊은 의학자 중 한·일 양국 간담췌외과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최신 연구결과를 보이는 의사를 라이징 스타로 선정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김석환 교수는 ▲생체 간이식 수술 시 인체 피부조직을 이용한 중간 간정맥 재건의 임상시험 결과 ▲간·담도 질환과 관련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간에서 발생하는 암종의 오가노이드 배양 방법 개선 결과에 대해서 발표하며 임상뿐만 아니라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최신 지견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진료와 연구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충남대병원을 내원해 주시는 환자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원협회

의료인 정원기준 명시와 벌칙 의료법안 반대 "의료기관에 책임 전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12일 국회 강은미 의원이 의료인 및 보건의료인력 등의 적정인력과 정원 기준을 법률로 명시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 법률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은미 의원은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 등의 정원규정이 불명확하여 의료기관이 준수해야 할 의료인 및 보건의료인력 등 적정인력과 정원 기준을 법률로 명시하려는 것이다.

실효성 제고를 위해 벌칙 조항을 추가하므로써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환자안전과 보건의료인력 등의 처우 개선에 기여토록 하는 것을 제안 이유로 하고 있다.

개정내용으로는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기관 정원 기준 준수 여부의 실태조사 실시와 그 결과 공표를 의무화 한다.
 
의료기관 개설자의 준수사항중 ‘의료인 등의 정원 기준’을 ‘의료인 및 보건의료인력 등 인력 정원 기준’으로 변경한다.

인력정원 책정 기준 규정을 신설하여 1인이 담당하는 환자수, 근무여건, 환자안전, 실제 근무조별 간호사 대 환자 비율 기준을 반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인력 기준 위반시 벌칙 규정을 추가하여 의료기관 개설 위반시와 동일하게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협회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보건의료인력 수급 문제 해결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향후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수요 증가와 만성적 의료인력 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병협은 예측했다. 현재에도 지역별·종별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병원의 자구책만으로 정원 기준을 준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의료인력의 적정 공급 및 적정 수가 보전 등 제반 의료환경에 대한 근본적 개선 없이 기준 미준수에 대한 벌칙 부과는 의료기관에 대한 과도한 규제이며 입법의 실효성도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협회는 의료인 외 보건의료인력 정원기준 필요성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 외 간호조무사·의료기사 등의 보건의료인력 배치는 종별·규모별·환자중증도 등을 고려하여 의료기관의 역할과 필요에 따라 각 인력을 두도록 정하고 있으므로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는 의료계 현실을 감안, 탄력적이고 유연한 인력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인 외 보건의료인력 정원기준 규정화가 적절한지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원기준 위반 사실 공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보건의료인력 정원기준 위반 사실 공표시 국민들의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기피 심리작용이 생겨 의료기관의 진료 축소와 지역의료 공백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병원협회는 인력기준 미준수 벌칙을 불법의료기관 개설·운영의 경우와 동일하게 부과하는 것은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현 실정에서 인력채용의 책임을 전적으로 의료기관에 전가하는 과도한 벌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천세종병원

아프리카와 국내 외국인 심장수술 희망 선사 "의료나눔 후원 덕분"  

"우리 아이를 살리고자 애쓴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 북서부, 대한민국 전라남도 면적, 인구 277만명의 작은 나라 감비아. 이곳에서 태어난 아다미 양(2)은 태어나자마자 선천성 심장병인 심실중격결손 진단을 받았다. 심지어 심실중격결손 크기가 크고, 좌심실 유출로가 좁아져 있었으며, 중증의 폐동맥판막 협착증까지 동반됐다. 

그러나 열악한 의료환경에 현지에서는 심장수술이 불가능했다. 가능하더라도 막대한 수술비가 걸림돌이었다. 아다미 양 보호자(어머니)는 은행원임에도 급여가 월 30만원에 불과했다.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현지 선교사는 미국과 영국, 인도 등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명쾌한 답을 얻지 못했다. 그렇게 발을 동동 구른지 1년여. 마침내 아프리카 수단에 방문해 있던 다니엘기도회(대한민국 전국 연합기도회 모임)를 극적으로 만나 수술비 후원을 받게 됐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으로 연결됐다. 감비아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대한민국까지 꼬박 30여시간. 지난달 20일 어렵사리 부천세종병원에 도착한 아다미 양은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아다미 양 보호자는 "멀고도 낯선 한국에 도착해 피부색이 다른 동양인들을 보고 무턱대고 걱정만 앞섰는데,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접하고 이내 마음이 놓였다"며 "아이에게 희망을 되찾아준 선교사, 다니엘기도회,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에게 다시금 감사하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국적 무함마드 군(4개월)도 부천세종병원에서 희망을 되찾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무함마드 군도 선천적으로 심실과 심방벽에 큰 구멍이 있었다. 심장수술이 시급했지만, 무함마드 군 보호자(어머니)는 수술비 마련에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아이를 살리고 싶었지만,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으로 무턱대고 찾은 부천세종병원. 이곳 의료진은 이내 후원단체를 물색했고, 경기도와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의 도움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무함마드 군의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무함마드 군 보호자는 "막대한 수술비 탓에 양육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절망에 빠져있었다"며 "내 일처럼 따뜻하고 신속하게 도움을 준 부천세종병원 의료진과 후원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아낌없이 지원해준 후원인 덕분에 수많은 환자가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의료나눔에는 국경은 없다.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 설립이념을 따르는데 그 어떤 걸림돌이 있어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