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식 환자 회복...약사의 처방중재활동 기여는?
상태바
심장이식 환자 회복...약사의 처방중재활동 기여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2.23 0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역억제제 적정농도 유지-안전한 약물 사용 등

심장을 이식 받은 환자의 회복에 약사의 중재활동이 적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와 순환기내과분과가 최근 지난 2021년 11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심장이식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장이식 환자에서 약사의 중재활동 분석'에 따르면 이와 같았다.

이기간 처방검토건수는 7798건이었으며 전체 처방중재는 55명의 환자에서 437건이었다. 중재건수 중 단기입원 32건, 중환자실 재실 315건, 협진 의뢰 90건이었다.

중재유형은 약물동력학자문 273건으로 전체의 62.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영양지원 71건으로 16%, 용법 및 용량 조절 32건으로 7%, 약물변경 및 중단 29건으로 6.7%, 약물정보 제공 14건으로 3.3% 순이었다.

중재사유는 치료적 약물농도 감시가 274건으로 전체의 62.7%, 영양지원 관련 74건으로 16.9%, 신기능 용량조절 21건으로 4.8%, 적응증 관련 20건으로 4.6%, 약물 부작용 및 알러지 16건으로 3.7%, 약물상호작용 14건으로 3.2% 순이었다.

중재대상 약물군은 면역억제제가 241건으로 전체의 55.0%로 절반을 넘었다. 영양지원과 항생제-항바이러스제가 각 81건으로 18.5%씩이었다. 이밖에 진통-진정-섬망 7건, 스트레스성 궤양 6건 순이었다.

이에 대한 중재 수용률을 보면 처방변경 필요 422건으로 96.6%와 약물정보제공 등 15건으로 3.4%였고 24시간내 중재 수용률은 수용 391건으로 92.7%, 미수용 31건 7.3%였다.

약제부-순환기내과분과는 "약사의 처방중재활동은 면역억제제 적정농도 유지와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기여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24시간 이내 중재 수용률 또한 92.7%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이식 환자의 불안정한 임상상태, 다약제 치료와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약사의 처방 검토와 중재업무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아직 모든 심장이식 환자들에 대한 중재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면역억제제와 이식 합병증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약제들에 대한 검토와 중재뿐만 아니라 환자상태에 따른 영양지원도 요구돼 환자 관리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통한 약사의 참여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