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약물 10%는 중추임상 1차평가변수 일부 미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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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약물 10%는 중추임상 1차평가변수 일부 미충족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2.1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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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연구진, 승인결정 투명성이 임상의·환자 신뢰 강화 필요
레시마 라마찬드란 교수 출처: 예일대
레시마 라마찬드란 교수 출처: 예일대

FDA가 최근 4년간 승인한 약물의 10%에 해당하는 21개 품목이 승인기반 중추임상에서 최소 하나 의상의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일대 의대 레시마 라마찬드란(Reshma Ramachandran) 교수 연구팀은 2018~2021년까지 4년간 FDA 승인 신약에 대한 분석한 결과, 210개의 신약중 21개 약물의 경우 승인기반 중추임상에서 최소 1개 이상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21년 6월 FDA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의 가속승인은 1차 임상 평가기준인 임상치매평가 점수에서 차이점을 보이지 못하고 2건의 임상이 종료됐음에도 불구,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감소기반으로 승인됐다며 이는 효능에 대한 증거가 불확실함에도 이를 승인한 FDA 이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추임상에서 일부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한 경우 승인받은 품목의 빈도와 승인 근거를 분석했다고 연구의 진행의 사유를 밝혔다.

연구결과 일부 평가변수를 미충족한 21품목은 총 56개 중추임상을 기반으로 승인됐다. 56건의 임상에서 1차 효능평가 변수는 74개. 이중 27건(36.5%)에서 효능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일부 평가변수 미충족에도 불구 21품목이 승인된 사유(중복 포함)는 1개 이상의 다른 중추임상에서 성공(13건 61.9%), 중차임상에서 2차 평가변수 또는 추적조사의 긍정적 결과(10건 47.6%), 사후분석결과(7건 33.3%)였다.

또 이같이 혼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인됐음에도 불구 자문위원회가 개최된 것은 3건에 불과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연구진은 버텍스의 낭포성 섬유증치료제 트리카프타(Trikafta 성분 elexacaftor/tezacaftor/ivacaftor)를 예로 제시하며 임상결과의 부족에도 불구 효과의 증거를 기반으로 승인되는 등 규제승인을 위한 단순하지 않은 복잡한 의사결정과정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치료옵션이 부족한 상황이나 항균제 레카브리오(Cilastatin/Imipenem/Relebactam)의 사례의 경우 효능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FDA 의사결정에 관해 좀 더 명확한 투명성이 필요하며 이는 임상의, 환자, 보험지불자의 신뢰를 높이고 임상시험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승인의 경우 확증임상을 조속히 완료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자마 내과학회지에 13일 온라인게시됐다 (doi:10.1001/jamainternmed.2022.6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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