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도매재고 바닥...옥시콘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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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도매재고 바닥...옥시콘틴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5.16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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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5월 둘째주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 발간
세노바액 등 7품목 공급중단·부족 보고
난임치료 의약품 수급불안정 지속

심평원 공개목록 축소영향, 보고서 발간 당분간 중단키로

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3시간이알서방정 등 일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유통 재고가 거의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의 항히스타민제 세노바액 등은 공급중단·부족 보고가 새로 접수됐고, 난임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의 수급불안정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5월 둘째주(7~13일)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를 발간했다.

15일 보고서에 따르면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식약처에 공급중단 및 부족으로 보고된 의약품은 총 7건이었다. 건약은 "과배란을 유도하는 난임치료제 2건, 관류액 1건, 항진균제 1건, 알레르기 치료제 1건은 생산일정 지연 및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공급지연이 원인이었고, 당뇨약 1건, 위장약 1건은 경제적 이유로 시장에서 철회했다고 보고됐다"고 했다.

해당 품목들은 머크 퍼고베리스주와 오비드렐펜주, 일동제약 세노바액과 일동엑소데릴액, 프레지니우스카비 볼루라이트주6%, 아스텔라스제약 슈글렛정50mg,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에취투주 등이었다.

건약은 "난임 또는 여성호르몬 결핍치료에 사용하는 퍼고베리스주는 지난해에도 공급지연을 겪었으며, 올해 4월 급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공급부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퍼고베리스주와 오비드렐펜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과배란유도 의약품은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유사약제들의 공급부족 문제가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부분에 대한 규제당국의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건약은 또 "당뇨병약인 이프라글리플로진L-프롤린(슈글렛)은 최근 다파글로플로진 제네릭 의약품 등 같은 계열에서 다수의 약물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줄었고, 그로 인해 공급을 중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약물이 다수 존재해 환자치료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기간 병원보고 품절의약품에는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신장투석환자들의 인결합제, 간질환치료 보조제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대한약품공업 대한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주사액, 한올바이오파마 포슬로정, 한국파마 파라멜산 등이 해당 약제였다.

건약은 "포슬로정은 신장투석환자들의 인결합제 목적으로 사용하는 중요 약물이지만, 동일성분 대체약물이 있어 환자치료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네오스티그민 주사제는 필수의약품이지만, 작년 7월부터 원료공급이 어려워 공급이 중단되고 있는 약물이다. 간질환 보조제(파라멜산)는 이미 지난 4월 24일 제약사가 채산성을 이유로 공급중단 보고한 바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보고서가 이번 주 의약품종합관리정보센터 웹페이지를 통해 주목한 의약품은 진통제였다. 주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편두통 치료제, 마약성 진통제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삼남제약 아스타펜정325mg ▲부광약품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한미약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 ▲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바이엘 바이엘아스피린정500mg ▲유한양행 알모그란정 ▲먼디파마 옥시콘틴서방정 4개 함량 제품, 트랜스텍패취35μg/h, 지트람엑스엘서방정 2개 함량 제품 ▲하나제약 엠에스알서방정30mg과 황몰핀정 ▲릴리 앰겔러티120mg/ml프리필드펜주 등이었다.

건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는 2022년부터 이어진 의약품 품절 이슈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약물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국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의약품은 총 47품목, 소아용 의약품도 5품목이 있다. 하지만 심평원에서 도매추정재고를 공개하는 품목은 단 5품목에 불과하다"면서 "그 5품목은 모두 지난 5주 동안 계속 도매추정재고 5%미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용 의약품의 경우 도매추정재고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현행문제를 분석하기에는 현재 공개목록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건약은 지난 10주 동안 진행해온 보고서 발행은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건약은 "임상현장에서는 의약품 구매에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재고부족 품목에 대한 지표가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심평원에서 도매추정재고 공개목록을 축소시켜왔다. 심평원의 공개목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품절약 변화추세를 더 이상 추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인식하며, 당분간 보고서 발행을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열번의 보고서 발행을 통해 병원 및 약국에서 약을 수급하기 어렵고, 환자들은 필수의약품의 품절로 치료에 차질이 생기는 현실을 알리고자 했다. 당분간 보고서 발행을 중단하지만, 품절약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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