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줄잇는 투자…오가논·입센·AZ·바이엘
상태바
연초부터 줄잇는 투자…오가논·입센·AZ·바이엘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1.12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아트리스, 오이스터 인수 완료하며 안과 사업 시작 
강점 살리고 투자 기회 넓히며 미래 투자 확대

2023년 연초부터 글로벌제약사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가능성 있는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인수하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지난해 오이스터 인수계획을 밝혔던 비아트리스의 합병 완료 후 본격적인 안과사업 진출 선언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엘까지 글로벌제약기업의 줄 잇는 인수합병 리스트를 뉴스더보이스가 정리해 봤다. 

올해 인수합병 첫 포문을 연 곳은 비아트리스다. 정확히 말하면 계획했던 인수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작업을 알리며 1월 4일 안과사업부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비아트리스는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 인수로 FDA 승인을 받은 비강 스프레이형 제제인 안구건조증치료제 틸바야(성분 바레니클린)을 확보하게 됐다. 또 파미사 인수로 3상 임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바이엘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기업 넥스트포인트 테라퓨틱스에 투자를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넥스트포인트가 보유한 면역항암제의 표적인자는 HHLA2로, B7 수용체 계열 바이오마커이며 간세포암 등 예후가 나쁜 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HHLA2는 독립적인 바이오마커기 때문에 PD-1/L1 음성 암에서 발현율이 높다는 것이 넥스트 포인트의 설명이다. 간세포암 등 미개척 분야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0일 심장과 신장질환에서 강점을 보이고 신코 파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코파마는 알도스테론 합성 효소 억제제(ASI)인 박스드로스타트(CIN-107) 후보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코 파마 인수로 얻게된 박스드로스타트와 포시가에 대한 병용 요법 연구를 통해 심장과 신장에 걸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스트로스타트는 2상 임상 단계의 후보약물로 치료저항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BrigHTN 2상에서 12주차에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보여줬다. 혈압조절이 되지 않은 환자 대상 HALO Phase II에서는 혈압감소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올해 상반기 3상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입센 역시 같은 날 FDA 승인 치료제 바일바이를 보유한 알레비오(Albireo) 파마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알레비오는 희귀질환인 담즙정체증 관련 가려움증 치료제인 바일바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바일바이의 출시 첫해 매출은 2400만달러 규모다. 

현재 바일바이는 알라질증후군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을 위해 FDA와 EMA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입센은 바일바이 외에도 임상단계인 A3907도 함께 인수했다. A3907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여성건강 전문 기업으로 발판을 마련한 오가논 역시 지난 10일 복강경 자궁절제 수술시 최소 침습 방식의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중인 클라리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클라리아는 스타트업으로 의료기기 개발관련 초기성과를 기반으로 FDA로 부터 안전한 기술(Safer Technologies Designation)로 지정받은 바 있다. 

오가논은 클라리아 투자로 여성에게 보다 신속하며 안전한 수술방법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