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신코 인수 결과물 '박스드로스타트' 글로벌 임상 韓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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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신코 인수 결과물 '박스드로스타트' 글로벌 임상 韓포함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1.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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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이은 차세대 신약…한국인 포함 글로벌  3상 시작
저항성 고혈압 환자 대상…신장·심장 지배력 강화 의지

 

아스트라제네카가 심장과 신장 영역 강화 차원에서 올해 초 인수를 완료한 신코파마의 후보물질  박스드로스타트의 글로벌 임상에 한국을 포함시켜 주목된다. 

식약처는 지난 29일 박스드로스타트의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실험을 승인했다.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박스드로스타트는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에 뒤를 아스트라제네카의 차기 신약으로 치료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박스드로스타트는 고혈압치료에 미개척 분야로 남겨져 있던 알도스테론 합성 효소 억제제(ASI)로, 혈장에서 알도스테론 수치를 감소시켜 수축기 혈압을 떨어뜨린다. 

현재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 3상은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포함해 2가지 이상 약제 투여에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살펴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박스드로스타트와 포시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알도스테론은 고혈압과 만성 신장질환, 관상 동맥질환을 포함한 여러 심장 질환에 사용될 수 있어 이미 심장과 신장에서 이점을 보인 포시가와 결합을 통해 잠재력을 확대 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스트로스타트는 치료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연구에서 12주차에 수축기 혈압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를 나타냈다.

다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HALO 연구에서는 1차 목표인 수축기 혈압 18mmHg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고혈압 환자 중 혈압 조절을 위한 다양한 약제 복용에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비율은 2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망한 치료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로 박스트로스타트와 함께 현재 2상을 마친 미네랄리스 테라퓨틱스의 로룬드로스타트를 주목하고 있다. 

로룬드로스타트는 박스트로스타트와 같이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억제제로 임상 2상인 Target-HTN 연구에서 1차 목표인 8주 시점에서 수축기 혈압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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