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수가 신설은?...마약수가 가산-퇴원환자 복약지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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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수가 신설은?...마약수가 가산-퇴원환자 복약지도료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8.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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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문약사 자격취득자에 특례적용 추진...복지부와 협의
병원약사회, 인력지표 기준 개발 연구 등 하반기 사업 밝혀
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병원약사가 환자를 위해 일하는 내용을 수가로 연결시키는 작업이 한창이다. 

병원약사회는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추진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특히 인력지표 기준 개발 연구, 병원약사 수가TF,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 등에 대해 소개하고 그 방향성을 설명했다. 

먼저 인력지표 기준 개발 연구와 관련, 지난 1월부터 병원약사 표준업무 수행 평가를 통한 인력 기준지표개발 용역 연구를 진행, 지난 7월말 결과보고서를 종료 후 현재 연구결과 공표 절차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향후 10월에 열릴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약사 수가TF를 통해 병원약사가 기존에 업무를 해왔지만 수가로 인정하지 못했던 부분을 찾고 있다. 

이 수가TF에서는 마약 수가 가산과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신설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박인춘 대한약사회 전 보험담당 상근부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병원약사수가 체계 및 수가 수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영희 회장은 "일정 규모의 병원에서는 반드시 마약류를 관리하는 약사를 둬야 한다"면서 "마통시스템에 실시간 재고를 보고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업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경우 마약류의 경우 매우 높은 수가를 책정해 철저한 관리에 있어 보상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마약관리 행위와 필요 약사인력 소모량 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수가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퇴원환자에 대한 복약지도료 신설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현재 수가에는 복약과 조제료만 책정돼 있는 실정"이라면서 "입원환자가 퇴원할 때 퇴원시 받아가는 약에 대한 복약지도와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약에 대한 안내문을 통해 안전하게 복용하고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약사들이 맞춤형으로 복약지도를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수가에서 누락되 상태"이라면서 "누락된 업무내용에 대해 근거와 자료를 통해 수가로 인정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희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영희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내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준비도 진행중이다.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을 통해 안정적인 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현제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전문약사 연구 참여 및 협조와 관련 약사법 하위법령 구체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약사제도협의회 및 약교협 단기과제 연구결과를 기초로 복지부가 대통령령을 구체화해 오는 10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의료계가 반발로 이슈화된, 과거 임상약학회를 통해 정했던 '약료'의 정의 '의약품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사가 행하는 모든 활동'을 전문약사제도협의회에 요청하는 등이 진행중이이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자격 취득자에 대한 특례를 적용하거나 경과 규정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취하고 있다"면서 "기 취득자에 대한 복지부의 가이드라인은 아직 없지만 자격증을 유지하기 위해 7년마다 재인증을 병원약사회가 추진해왔다. 현 시점에서 전문약사를 유지해왔던 기 전문약사 취득자엑 대한 자격시험 취득 조건 완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 1년 이상의 교육 등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취득조건을 완화해주는 특례가 필요하다"며 "기 취득자에 대한 완화조건과 개국약사가 전문약사 취득이 가능한 분야를 개발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올해 주요사업 실적 및 하반기 중점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올해 "다제약물 관리사업과 관련해 올해 36개 병원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020년부터 진행중인 이같은 시범사업은 지원금 제도도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수가 연계의 발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하반기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하반기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월6일 열릴 서정숙-서영석 의원실 주최 '환자 안전을 위한 요양병원 의약품 관리 강화 방안' 정책토론회, 요양병원 약사 대상 섬포지엄 개최, 자동화 실태조사 및 가이드라인 개발에 대해 안내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조제실 자동화에 따른 관련 지표 개발과 약제업무 자동화 가이드라인 제정 검토, 자동화 약품 개비넷,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 항암제조제로봇을 도입한 병원에 대해 사용 사례 등 추가 설문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사용 정보를 제공하는 병원 약국 자동화 실태조사를 하반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에 열릴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10월19일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병원약사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 11월19일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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