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협상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15년간 약가협상을 통해 절감시킨 보험재정 규모가 누적액 기준 3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당해 누적액으로는 약 5760억원 규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이 약가협상에 의한 보험재정 절감액을 추계했다. 재절절감액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가격에서 건보공단 합의가를 뺀 뒤 거기에 예상사용량을 곱해 산출한 금액이다. 누적집계는 당해누적과 이전연도 전체누적액을 합산했다.

구체적으로 협상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7년 재정절감액은 20억6300만원 규모로 추산됐다. 다음해인 2008년에는 134억2500만원 규모였다. 또 2020년과 2021년 추계액은 각각 784억9900만원과 734억300만원 수준이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당해 누적액은 2017년 2993억1500만원, 2018년 3386억6800만원, 2019년 4240억6200만원, 2020년 5025억6100만원, 2021년 5759억6400만원으로 추계됐다. 이 당해 누적액을 모두 합산하면 지난 15년간 약 3조2146억원의 재정이 절감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지난해까지 진행된 약가협상 건수는 총 2179건으로 이중 2026건이 합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의율은 92.8%다. 나머지 153건(7.2%)는 결렬됐다.  

최은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