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핀지·이뮤도, “생존율·안전성·간기능·출혈이슈까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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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핀지·이뮤도, “생존율·안전성·간기능·출혈이슈까지 장점”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5.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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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장기 생존 환자 4명 중 1명…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헙 22% 낮춰
치료효과 지속 22.3개월 보이며 면역·표적치료제 중 최고치 기록
전홍재 교수 “간암과 간기능까지 악화되지 않는 결과 보여” 강조

임핀지(성분 더발루맙)-이뮤도(성분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이하 STRIDE 요법)이 그간 항암제들이 도전했던 간암치료제의 이상적인 모범답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강점을 부각했다.

국내 출시를 기념하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IMALAYA 3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장기 생존율, 간출혈 이슈, 안전성과 간기능 영향까지 이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두 약제의 병용요법에 대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내 급여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간암은 간경화 등을 동반해 위암, 대장암 등 다른 고형암과 달리 간의 기능을 고려하며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간암에서 표적치료제의 단점은 초기 생존율은 좋지만 장기 장기 생존을 못하고 결국 사망하고 출혈 이슈도 안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병용 등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며 우리가 얻은 교훈은 면역항암제 단독치료로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었다”면서 “2020년대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효과를 보인 이후 면역항암제 병용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전체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이제까지 간암치료에서 치료 효과 지속기간 20개월이라는 허들을 넘지 못했던 다른 치료요법과 달리 면역병용 요법인 임핀지 이뮤도 병용은 22.3개월을 유일하게 넘긴 치료제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면역 병용요법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제 생존 환자들이 장기 생존이 길어진다는 점”이라면서 “임핀지 이뮤도 병용요법은 20개월을 넘긴 유일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화기계 암종을 보는 의사들은 면역항암제를 굉장히 기다렸다”면서 “그간의 임상을 통해 얻은 교훈은 면역항암제 단독치료로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임핀지 이뮤도 병용요법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HIMALAYA 3상 연구다. 연구에서 1차 표준요법인 소라페닙 대비 22%의 사망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 4년간 치료 효과를 추적한 HIMALAYA 후속 연구에서는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 치료 시 4명 중 1명은 4년간 생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4년 추적 관찰 연구에서 병용요법의 48개월 시점의 전체 생존율(OS)은 25.2%로, 소라페닙(15.1%) 대비 높게 나타났다. 또 치료와 관련된 소화기계 또는 식도 정맥류 출혈 위험이 확인되지 않아 기존 치료 옵션의 한계를 개선했다.

전 교수는 “임핀지 이뮤도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블리딩 이슈가 없었다는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간암 환자 자체 출혈 위험을 고려했을 때 출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병용요법의 장점으로 간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병용은 임상적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임상적 혜택을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이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 시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전 교수는 “국내 가이드라인 역시 NCCN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학회에서 이를 반영해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혜련 아스트라제네카 전무는 “올해 담도암과 간암에 대한 급여를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기대 여명이 짧을수록 환자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그것을 대변하는 것이 기자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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