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약물 사용 관리정책 수립위한 과학적 근거와 기준 제시
질환이 있는 노인환자가 먹는 약은 최소 서너개에서 많게는 십여개가 될 정도로 적지않은 게 통상적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의회 '노인 다약제 사용환자의 의약품안전관리 연구'에서 국내 만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데이터 연구에서 5개 이상 약제를 처방바든 노인은 46.6%였으며 이중 환자에게 이득이 없음에도 여러 약제를 사용하는 부적절한 다약제 사용은 47.0%를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노인환자에게는 다약제 사용으로 섬망이나 노쇠, 낙상 발생 위험이 증가시키며 사망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로 약물의 약동-약력학적 반응이 달리져 약물이상반응 및 약물상호작용 발생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고 이상사례 발생시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 또다시 추가되는 연쇄처방이 야기될 수 있는 것으로 앞서 진행된 연구들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이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올해 '노인환자 다약제 사용 현황 파악 및 이상사례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5000만원을 투입하게 되며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국내 노인환자들의 다약제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다약제 복용에 따른 이상사례 발생 위험을 평가해 향후 노인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국내외 선행연구 및 연구 동향 조사와 함께 국내 노인환자의 다약제 사용 및 주요 이상사례 발생 현황을 파악한다.
국내외 노인주의 의약품 목록을 비교하는 한편 주요 이상사례 현황을 파악하고 다약제 사용 및 주요 이상사례 발생 위험인자, 즉 부적절 약물사용, 기타 약물관련 문제 등을 조사하게 된다.
아울러 노인, 다약제 및 주요 이상사례의 조작적 정의와 연구 디자인 및 대상자, 자료원 및 자료기간, 분석방법 등 연구설계 및 수행을 진행하게 된다.
또 다약제 사용과 이상사례 발생간 연관관계 확인 및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국내 노인환자의 다약제 사용 관리방안은 물론 연구성과의 임상적, 정책적 활용방안을 제안하게 된다. 위험요인의 경우 성이나 연령, 기저질환, 약물종류, 병용약물 조합 등을 살피게 된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국내 노인환자의 다약제 사용 현황, 관련 이상사례 종류와 발생 현황을 파악해 노인환자에서의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과학적-객관적 근거가 제시될 것"이라며 "국내 노인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 근거와 기준을 마련해 보다 안전한 약물사용과 부작용 저감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