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다약제사용 중재, 약물유해반응 증상발생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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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다약제사용 중재, 약물유해반응 증상발생 낮춘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3.1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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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다약제 사용, 약물유해반응 증상발생 위험성 높여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만성 신부전 노인환자 대상 연구결과 발표

다약제 사용이 약물유해반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현준-권은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약사는 최근 병원약사회지 '만성 심부전 노인 환자에서 다약제 사용에 따른 위험성 평가'를 통해 이같은 위험성을 제기했다.

만성심부전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만성심부전 노인환자의 경우 평균 6.9개의 다약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약제 사용은 약물유해반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발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의료센터 입원환자 대상으로 한 다학제팀의 약물조정을 통해 입원 전과 퇴원시 1인당 평균 처방약제 수가 10.5종에서 6.5종으로 감소하고 노인부적절약제 사용환자 비율이 75.7%에서 38.0%로 감소해 이를 통한 약제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만성 심부전 외래환자의 경우 다약제 사용, 노인부적절약제 사용 빈도가 높았으며 이에 대한 약물 조정이 필요함을 확인, 약물유해반응 의심증상 발생에 대한 오즈비는 4개 이하의 약제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5개 이상의 다약제 사용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물유해반응 의심 증상은 129건이었으며 대부분 1~2등급에 해당하는 경증의 증상이었다.

노인부적절약제 중 가장 많이 사용한 약제는 심부전에 쓰이는 '디곡신'으로 심부전 또는 심방세동의 1차 치료약제로 사용하거나 1일 0.125mg을 초과해 사용한 경우였다.

연구진은 "약물유해반응 의심증상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처방약제 수를 감소시키는 것, 환자의 상태변화로 인해 더 이상 복용이 필요하지 않은 약제를 중단하도록 하는 것, 효능 중복 약제를 검토해 불필요한 약제 사용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인부족절약제는 노인에서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체약제가 있거나 위험성과 비교해 그 유익성이 낮기 때문에 사용 필요성이 더욱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부적절약제 사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약제별 구체적 점검사항을 마련해 적용하는 것이 약사의 처방 검토와 중재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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