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가 편리하지만 의사와 환자 모두 진료의 정확도를 떨어뜨린다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한 원격진료에 대한 의사와 환자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설문과 인터뷰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의사의 93%와 환자의 86%가 진료의 정확도가 대면진료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원격진료로 급격한 전환이 불가피했으나 이에대한 수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 류마티스 환자와 임상의의 경험과 원격의료에 대한 견해를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설문(환자 1340명/의사 111명)과 인터뷰(환자 31명/의사 29명)을 대상으로 올해 4~7월까지 진행됐다. 환자는 대부분 염증성 관절염과 루푸스 환자(64%) 등 이였다.
환자의 60% 이상에서 원격진료가 더 편리하다고 응답,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문이었다. 편리한 이유로는 대기시간 단축, 이동불필요, 감염안전 등이 꼽았다.
반면 진료의 정확도에 대해 임상의의 93%와 환자의 86%는 원격진료가 대면진료보다 낮다고 답했다. 신뢰관계 구축에 대해서도 환자 69%는 대면 진료에 비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연구진은 환자가 원격의료에 대해 오진과 진료 불평등 그리로 치료접근의 장벽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는 전체적인 평가를 종합하면 단 3%만 원격 진료가 대면진료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조사결과 대면진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원격진료의 수용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함께 원격진료에 적절한 선택 등이 요구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