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간호조무사 근무인력 폭증 "왜 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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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간호조무사 근무인력 폭증 "왜 늘었지?"'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6.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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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황 불구 1만명 이상 급증 이유 '오리무중'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의원급 의료기관의 간호조무사 근무인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황에도 고용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지만 확실한 이유를 모른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간호조무사협회 등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간호조무사 신고 인력은 2019년 4/4분기 7만 5593명에서 올해 1/4분기 8만 5962명으로 무려 1만 369명(13.7%)이 늘었다. 지난 10여년간 분기별 증가율이 1%대 전후였던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특히 코로나19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환자수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이 증가했다는 수치는 선듯 납득하기 어렵다.

의료인력 신고를 받고 있는 심사평가원은 이같은 수치변화에 대해 콕찍어 이유를 설명할 수 없지만 병의원에 공급되는 마스크가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견해를 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신고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전체 현상을 해석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본원 신고인력 기준으로 정부의 마스크 지원이 이뤄지다보니 그간 소홀했던 간호조무사 신고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한 현상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다" 고 밝혔다.

자격신고를 맡고 있는 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3년단위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자격관리 관련 의료기관의 신고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을 수 있지만 1만명이상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를 설명하기엔 충분치 않다" 며 "의원급의 폭증에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간호조무사 신고의 증가현상에 대해 복합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며 마스크 지원과 자격관리 이외 다른 이유 등을 살펴봐야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원가도 이직이 잦은 간호조무사에 대한 신고가 그간 철저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좀 더 인력신고에 충실해진 것으로 실제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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