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주, 다시 암질환심의위 소위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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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주, 다시 암질환심의위 소위원회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6.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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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바뀌고 처음 소집...신속논의 여부 주목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펨블리주맙)가 다시 암질환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넘겨진다. 지난해 운영규정이 바뀐 이후 소위원회는 이번에 처음 소집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건은 엠에스디 측이 제시한 재정분담안에 대한 세부검토다.

4일 암질환심의위 운영규정을 보면, 소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4명 이상 8인 이하로 구성된다. 사안에 따라 위원회 인력풀에서 위원을 차출하는데, 재정분석 전문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위원회 결정은 위원회 의결로 간주할 수도 있어서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구 역할도 할 수 있다. 다만 키트루다주는 '관심주'인 만큼 위원회에 다시 올려질 가능성이 크다.

개정규정에는 제약사나 관련 전문가 등이 위원회나 소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진술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줄 수 있도록 돼 있다. 소위원회가 엠에스디를 불러 의견을 들을 지 관심을 가질만한 대목이다. 

엠에스디는 지난달 25일 재정분담안을 새로 제출했고, 이번 소위원회는 이 분담안을 세부검토하기 위해 소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기 암질환심의위에서도 키트루다주를 포함한 면역항암제들이 소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위험분담안을 가지고 논의하는 건 처음이다.

다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7월 위원회 상정을 위해 소위원회를 신속히 열지 여부다. 키트루다주 급여확대는 환자들이 요구도가 크다. 회사 측이 재정분담안을 새로 제출한데다가 추가적인 노력을 할 의향을 내비친 만큼 시간을 끌 이유는 없어 보인다. 

앞서 심사평가원은 지난 3일 열린 암질환심의위에서 키트루다주 재정분담안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날 정식 안건으로 올리지 못한 이유를 보고형식으로 설명했다. 이에 위원회는 재정분담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소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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