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면역항암제 재정분담방안 마련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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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면역항암제 재정분담방안 마련 적극 나서야”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5.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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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자단체연합회 기자회견 통해 촉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대표 안기종)는 14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옵디보(한국 오노·BMS)·키트루다(한국MSD) 등 면역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를 위한 합리적 재정분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한자성어처럼 유전무병, 무전유병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지경이다. ‘돈이 있으면 병이 없고, 돈이 없으면 병이 있다’는 의미다. 신약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고액의 약가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옵디보·키트루다의 등장으로 일부 암 환자는 생명연장이 가능해졌다. 해당약제들은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등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되고 있다. 그 외 모든 적응증은 모두 비급여이며 한달 약값은 평균 300~160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급여로 치료 받는 환자들은 빚을 내거나 집을 팔고, 전세금을 빼서 마련한 돈으로 고액의 약가를 부담했을 것이다. 이를 부담하지 못한 환자들은 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망했을 것이다. 저소득층 또는 민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들도 건강보험재정을 통해 신약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하에 생명보다 귀한 것이 없다. 제약사의 존재 이유가 환자를 살리는 것이라면, 재정당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정분담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재정당국과 제약사의 힘겨루기에 환자가 더 이상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서로 간의 힘겨루기에 환자들은 생명연장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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