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재정분담안 제출...6월 암질환위 속행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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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재정분담안 제출...6월 암질환위 속행 촉각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5.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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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디, 발빠르게 대응...

한국엠에스디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급여확대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암질환심의위원회가 현실적인 재정분담안을 가져오면 급여 확대안을 재심의하기로 결정하자, 채 한 달도 안되는 지난 25일 재정분담안을 심사평가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월3일로 예정돼 있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겨냥한 것인데, 이번 회의에서 재심의가 속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트루다주는 지난달 29일 열린 암질환심의위원회에 5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확대안이 안건으로 올랐다.

두경부암(2차 이상), 요로상피암(1차, 2차 이상), 비소세포폐암(1차), 호지킨림프종(불응성이거나 3차 이상 치료 후 재발) 등이 그것인데, 이중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가장 큰 쟁점이자 관심사였다.

암질환심의위는 29일 회의에서는 재정분담안을 포함해 급여확대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해당 제약사에 요청하기로 결정했었다.

엠에스디는 이날도 재정분담안을 제안했었고, 과거에도 2년에 걸쳐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등과 협상을 해왔던터라 위원회의 의중을 비교적 잘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런 연유에서인 지 회사 측은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암질환위 회의 1개월이 채 경과하지 않은 지난 25일 재정분담안을 심사평가원에 다시 제출할 수 있었다.

공은 다시 심사평가원에 넘겨졌다. 엠에스디 측이 이번에 새로 내놓은 제안이 종전 재정분담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 6월 회의에 상정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반면 뭔가 획기적인 대안이 포함돼 있다면 충분히 속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당국과 제약사의 힘겨루기에 환자가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약사들을 향해 "재정당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정분담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당시 엠에스디 측은 "면역항암제의 급여확대를 원하는 환자들의 절실함에 대해 다시금 통감하며 회사에 대한 질책에 대해 귀 기울여 들었다"는 입장을 뉴스더보이스 등에 전해왔다.

그러면서 "약제의 가치가 반영되도록 노력하면서 정부에서 요청한 재정분담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논의해 급여절차가 빠르게 진행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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