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암질환심의위 심의에 울고 웃은 약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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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암질환심의위 심의에 울고 웃은 약제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6.05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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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이 병용요법·포말리스트 3제요법 수용
일부 적용증 확대됐지만 씁쓸한 제줄라
키트루다·레블리미드 급여확대 또 보류

6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는 비엠에스제약의 면역항암제 여보이주(이필리무맙)와 다발성골수종치료제 포말리스트캡슐(포말리도마이드) 2개 약제의 급여기준 설정안과 급여확대안이 받아들여졌다. 

반면 같은 회사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캡슐(레날리도마이드) 확대안은 거부됐다. 또 다케다제약의 난소암치료제 제줄라캡슐(니라파립)는 3개 급여확대 중 2개가 받아들여졌지만 회사 측의 표정은 밝지 않다. 거부된 나머지 급여확대안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엠에스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는 정식안건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심사평가원 측은 다만 회사 측이 제시한 재정분담안 검토시간이 부족했다고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여보이주는 이번에 신규 등재되는 약제다. 면역항암제인 오노약품/비엠에스제약의 옵디보주와 병용해서 신세포암에 쓰도록 허가돼 있다. 투여단계는 1차다. 암질환심의위원회에는 허가사항대로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안을 수용했다. 여보이는 RSA로 등재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2제요법으로 급여되고 있는 포말리스트의 3제요법 급여확대안도 받아들여졌다.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과 함께 쓰는 요법이다. 역시 RSA를 적용하기로 해 암질환심의위 허들을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3번째 도전한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재정분담안이 암질환심의위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거부됐다. 이전에 제시한 분담안보다 분담규모가 더 적다며 거의 논의 자체를 하지 않고 보류함에 집어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줄라캡슐은 BRCA 변이 음성, BRCA 변이 양성 중 소마틱(somatic) 변이, 4차 이상 단독 등 3가지 급여확대안이 상정돼 이중 BRCA 변이 양성 중 소마틱 변이와 4차 이상 단독요법, 두 가지가 수용됐다. 반면 BRCA 변이 음성 환자 확대안은 거부됐다. 난소암환자는 BRCA 변이 음성 환자 점유율이 90% 가량이나 돼 회사 측에서는 음성환자 급여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암질환심의위는 추가재정 소요액 때문인지 일단 보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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