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진료환자 187만명…연 진료비만 1704억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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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진료환자 187만명…연 진료비만 1704억원 지출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4.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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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환자수-총진료비 감소세...1인당 비용은 늘어

천식 환자와 급여비는 매년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1인당 입원진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이 질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0년 약 232만9000명에서 지난해 186만8000명으로 19.8% 줄었다. 연평균 5.4%씩 감소한 셈이다.

또 총진료비는 2010년 1939억원에서 지난해 1704억원으로 5년 전보다 12.1%축소됐다. 연평균 감소폭은 3.2%였다.

천식은 대부분(97% 이상) 외래에서 진료가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입원 진료인원은 5만명, 외래 진료인원은 185만명으로 집계됐다.

입원과 외래 진료인원 모두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지난해 1인당 입원 진료비와 1인당 입원일수는 각각 151만원, 14.5일 증가했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진료에서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으로 외래에서 효과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천식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연령구간은 10세 미만으로, 지난해 기준 60만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31.8%를 차지했다.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10세 미만이 60만2000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서 70대 이상 28만5000명(15%), 50대 22만7000명(12%), 60대 20만9000명(11%) 순으로 많았다.

10세 미만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상기도 감염에서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생하게 된다.

진료인원은 주로 환절기인 4월과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과 11월에는 감기, 기후변화, 황사 등 천식 유발인자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진료인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천식은 기관지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증세가 발생한다.

심평원은 천식 환자관리 질향상을 위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성 평가 결과와 천식 진료를 잘하는 동네 의원을 홈페이지(www.hira.or.kr > 병원평가정보 > 천식)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유세화 상근심사위원은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천식을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 천식 원인과 악화인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치료로 적절히 관리한다면 증상 조절뿐 아니라, 질병의 악화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비급여와 한방, 약국 조제 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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