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협회장, 무기한 단식 돌입
상태바
추무진 의협회장, 무기한 단식 돌입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5.01.21 0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대응 태도에 따라 대정부투쟁 수위 결정"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에 규제기요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오늘(20일) 오전 10시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추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17일 범의료계 긴급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자는 안건을 25일 임시총회 안건에 상정하기로 했다"며 "대정부투쟁 세부 안은 정부 대응태도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식 기한을 묻는 질문에 "예정 없다"고 답한 추 회장은 "(규제기요틴을) 원점에서 의료계와 재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추 회장은 이번 단식을 '국민 안전 수호자'가 되기 위한 행보로 바라보고 있다.

추 회장은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국민안전 수호자가 되겠다"며 "맡겨진 시대적 소명과 의학적 양심에 따라 건강과 목숨을 걸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수정할 때까지 저는 단식을 통해 양심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게 추 회장의 생각이다.

추 회장은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야 한다"며 "의사들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와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의료계의 뜻과 역량이 한 곳으로 모여 폭발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 회장의 단식 기자회견에는 송후빈 충남도의사회장, 강청희 상근부회장, 박영부 기획이사 겸 총무이사,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 장성환 법제이사 등이 격려를 위해 함께 참석했다.

송후빈 회장은 "정부의 잘못된 규제개혁으로 의료계가 비상시국인 이 때, 의협 임원으로 회장의 단식 시작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회장이 단식 시작한다는데 당연히 참석하는게 도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