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향후 과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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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향후 과제는 무엇?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5.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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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성 보장지원실 의료이용개선부 과장, 병원모형 소개

건보공단의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앞으로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할까.

한주성 건보공단 보장지원실 의료이용개선부장 과장은 13일부터 진행되는 '병원약사회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온라인교육'에서 해당 사업의 개선과제를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2018년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다제약물관리사업'으로 사업명이 변경됐다.

향후 개선방안으로 크게 서비스 모형과 업무 효율화, 성과 지표 개발로 집약됐다.

먼저 한 과장은 서비스 모형의 경우 퇴원 이후 관리 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하며 병원 특성별 서비스 모형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약사인력이 많고 진료과와 협진 경험 있는 곳이 많으나 다양한 지역에서 환자 입원해 외래 추적이 어렵고 환자 중증도가 높아 병동내 환자상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병원과 병원의 경우 소재지 지역 거주 환자가 많아 퇴원 이후 관리가 용이하지만 약사인력 부족으로 1,2차 서비스 모두 제공하기 쉽지 않으며 진료과와 협업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을 지목했다.

업무 효율화 관련, 수기입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산 수정 중이며 상담기록지 등 제출 서류 최소화를 검토, 지역본부 담당자와 소통 창구가 일원화할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성과 지표 개발 관련, 산출 지표의 경우 약사의 처방조정 의견 및 의사의 의견 회신 건수나 상시 복용 약물 수 등도 개선 과제로 지목했다. 퇴원 후 신규 약 처방으로 전체 처방약 수 증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과지표 또한 앞으로의 시범사업에서 개선될 점으로 꼽았다. 노인주의 등 부적절 처방률이나 동일 상병으로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률, 입원 및 사망위험, 총 진료비 등에 대한 지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 과장은 올해 7월 추진 예정인 병원모형 시범사업과 관련 "서비스 모형 보완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병원 외래환자 대상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며 "만성질환 다제약물 복용자는 종합병원 외래처방이 많고 상태가 안정적인 만성질환 환자의 약물 조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제약물 관리사업 활성화 지역의 경우 지역 자문약사와 지역의원 연계가 가능하며 퇴원지원 사업 참여지역은 퇴원 기록지에 약물 검토 의견을 포함, 지역 의원과 연계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지역도 고려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추진 사업의 서비스 모형은 원내 서비스는 입퇴원 환자 약물 관리와 외래환자 약물관리에 초점을 둔다. 입원시 지참약 및 약력 검토, 퇴원시 퇴원약 검토, 의사 처방조정, 외래환자 대상 포괄적 약력 검토 및 처방조정이 대상이다.

지역사회 연계는 지역 의원과 지역 약사 연계해 추후관리가 대상이며 구체적인 서비스 모형은 현재 개발 중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이며 참여병원은 오는 6월 사업 설명후 공단 본부로 개별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일정은 변경 가능하며 지역사회 연계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의 참여는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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