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비 9098억 늘었지만 4대분류 구성비는 23% 아래로
상태바
약품비 9098억 늘었지만 4대분류 구성비는 23% 아래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2.20 0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사평가원, 2022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 공개
큰 폭으로 늘어난 진료행위료 영향
작년 1년치 증가액 2조 육박할 듯

지난해 상반기 건강보험 약품비가 1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과 비교하면 9천억원이 조금 넘게 늘었는데, 행위별수가 4대분류별 구성비는 23% 아래로 오히려 줄었다. 진료행위료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점유율이 낮아진 결과다. 약품비는 1분기(22.08%)에 이어 2분기 누적으로도 22%대를 유지해 4분기 누적치로도 23%를 밑돌 것으로 예측되지만, 약품비 자체 증가액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진료일 기준)'를 최근 공개했다.

19일 공개내용을 보면, 2022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52조3245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2.86% 증가했다. 이를 입원과 외래로 구분하면 입원은 17조8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외래는 24조1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79% 상승했다.

약국도 10조3349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2.84% 늘었다.

진료수가 유형별로는 행위별 50조884억원(95.73%), 정액 2조2360억원(4.27%)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행위별 수가 구성비는 93.94%에서 1.99%p 증가한 반면, 정액수가는 6.06%에서 1.79%P 감소했다.

행위별수가 4대 분류별로는 기본진료료 10조6543억원(21.27%), 진료행위료 25조8833억원(51.68%), 약품비 11조3417억원(22.64%), 재료대 2조2089억원(4.41%)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와 약품비는 21.89%에서 0.62%p, 23.95%에서 1.31%p로 각각 감소했고, 진료행위료는 49.23%에서 2.45%p 상승했다. 재료대는 4.92%에서 0.51%p 하락했다. 

약품비만 놓고 보면, 금액은 10조4319억원에서 11조341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구성비는 감소했는데, 이는 진료행위료 증가폭이 커 상대적으로 구성비가 낮아진 결과다.

심사평가원은 "(이 통계는) 진료일 기준 2022년1월~6월 전산 청구기관의 진료실적을 토대로 2022년 상반기 실적을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심사일 기준으로 산출한 통계에서도 약품비는 2021년 상반기 10조3377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11조1095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구성비는 24.18%에서 22.96%로 낮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