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진료비 회복세...상반기 의원 7.6%-약국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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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 진료비 회복세...상반기 의원 7.6%-약국 3.5% (↑)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11.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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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21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

상반기 전체 진료비 44조8823억원...작년比 6.1% 늘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영향인 지 올해 상반기에도 요양기관 이용 환자수는 계속 감소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료비는 더 늘었고, 요양기관 기관당 진료비도 상승했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공단의 '2021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9일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입내원일수는 4억5890만일로 작년 같은 기간 4억8033만원보다 4.5% 감소했다. 이와 달리 진료비는 같은 기간 42조3098억원에서 44조8823억원으로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가 줄었는데도 진료비는 늘어난 모순적인 상황인데, 코로나19 여파와 수가인상, '문케어'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요양기관 종별 상반기 진료비 현황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종합병원급(8.7%), 의원급(7.6%), 병원급(1.8%) 순으로 증가률이 높았다. 약국도 3.5% 상승했다. 반면 보건기관은 17.5% 감소했다.

종합병원급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이 11.1%로 종합병원 6%보다 상승폭이 훨씬 더 컸다. 의원급은 치과의원 8.3%, 의원 7.8%, 한의원 5.0% 순이었다.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 역시 종합병원급 8.1%, 의원급 5.6%, 병원급 0.1%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종합병원급의 경우 종합병원이 6.4%로 상급종합병원 3.7%보다 더 높았다. 병원급에서도 병원이 13.5%나 상승해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이 전체 요양기관 종별 기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방병원은 7.2% 줄었다.

의원급의 경우 치과의원 5.8%, 의원 5.6%, 한의원 3.7%로 전체 진료비 증가율 경향과 다르지 않았다. 약국도 1.3% 상승했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은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이 각각 0.8%P, 0.4%P 씩 상승했다.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빅5) 지급 요양급여비는 2조2179억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전체 의료기관 대비 8.2%, 상급종합 대비 33.6%였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의료기관 대비로는 0.1%p, 상급종합 대비로는 1.8%p 하락했다.

65세 이상 진료비는 19조8207억원으로 작년보다 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 대비 점유율도 44.2%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2%P 상승했다.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41만888원)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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