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새 온열질환자 539명 신고…사망자 5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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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새 온열질환자 539명 신고…사망자 5명 포함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7.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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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폭염 건강관리 주의 당부 나서

무더운 날씨 속에서 최근 두 달 새 온열질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이 중에는 사망자도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5.23~7.24) 결과, 총 53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사망자 5명)됐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동시기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다.

이어 연중 7월말부터 8월초가 가장 무더운 시기라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작년 7월 말과 8월초(2주간)에 총 699명(사망자 11명)의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1056명)의 66%에 해당한다.

올해는 한 달 앞서(6월 25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5명의 사망자 중 3명은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논·밭일을 하다가 온열질환에 노출됐다.

최근 5년간(2011-2015)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47명이다. 이 중 70세 이상이 60%며, 발생장소는 논·밭(45%)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논·밭 작업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홀로 사시거나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또 증상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신고환자는 열탈진이 254명(47.1%)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 133명(24.7%), 열경련 86명(15.9%), 열실신 39명(7.2%)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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