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백신 덕'에 3분기 매출 4200억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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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백신 덕'에 3분기 매출 4200억원 역대 최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1.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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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07억원, 지난해 1년치보다 많아

녹십자가 백신 덕에 역대 최고치의 매출을 올렸다.

GC녹십자는 3분기 매출 4200억원에 달성해 역대 최대였으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GC녹십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는 것은 2014년 3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이는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9년 3분기의 366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봐도 매출액 1조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수익 지표가 순성장했다.

3분기 호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낸 이유다. 부문별로 백신 사업의 매출은 1270억원, 혈액제제 134억원, 일반제제는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는 391억원을 기록했다.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1년 전보다 31% 가량 매출 외형이 커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도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종속회사들도 별 부진없이 힘을 냈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과 바이오 물류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때문에 실적 호전세를 이어갔고,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직전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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