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급여기준 확대 협의체 결론없이 끝나
정부가 기등재의약품 약가가산 재평가를 위해 다음 주중 제약계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뇌질환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에 이은 급여적정성 본평가 가이드라인과 1차 평가대상 약제는 가능하면 다음달 중 공개하기로 하고 검토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펨브로리주맙) 급여 기준 확대 협의체에서는 한국엠에스디 측이 제출한 재정분담안 채택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윤석 보험약제과장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보험약제 현안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양 과장은 먼저 "약가가산 재평가를 위해 다음 주중 제약단체 등과 간담회 갖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주로 가산기간 연장 기준 등에 대해 의견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견수렴 후 새로 마련되는 기준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9일 '약제가산 재평가 계획'을 공고했었다.
양 과장은 또 "현재 급여적정성 본평가 대상약제를 검토하고 있다. 사후평가소위원회,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서 본평가 공고와 1차 평가대상 약제를 공개하려고 한다. 이르면 다음달 중 공개 예정"이라고 했다. 양 과장은 "본평가 가이드라인의 경우 콜린알포세레이트 시범사업 때 공개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는 이른바 '콜린' 재평기준을 성과기반(문헌) 본평가에 거의 그대로 활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 과장은 아울러 "지난 17일 열린 키트루다주 급여기준 확대 협의체에서는 한국엠에스디 측이 제출한 재정분담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어 "위원장님도 그렇고 위원들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일단 오는 25일 암질환심의위원회에 논의내용을 보고해 위원회 차원에서 다시 들여다 볼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