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암초에' 키트루다 급여확대 논란 연내 갈무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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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암초에' 키트루다 급여확대 논란 연내 갈무리될까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1.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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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이번주 중 소집...올해 마지막 암질심 상정 가능성 높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 급여확대가 암초에 빠진 지 벌써 만 3년을 넘겼다. 2017년 9월 시작됐으니까 올해를 넘기면  5년차에 접어드는 논란이다. 한국엠에스디 측은 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5일 사실상 최종안인 재정분담안을 제시했고, 공은 다시 암질심으로 넘어갔다.

관건은 올해 마지막 암질심이 열리는 오는 25일에 키트루다주가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느냐였는데 일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심사평가원은 암질심 소위원회 격인 키트루다주 급여확대 관련 협의체를 곧 소집해 한국엠에스디 측이 다시 제출한 재정분담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한국엠에스디 제시안을 평가해 검토의견을 마련하게 되는데, 수용여부 등 최종 결정은 암질심에서 이뤄진다.

이와 관련 재정분담 방식이 이전에 검토됐던 것과 다르지 않으면서 회사 측 부담을 더 높이기 위해 비율 등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협의체 검토기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오는 25일 암질심에 협의체 검토의견이 보고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암질심이 키트루다주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서는 이미 인정했기 때문에 재정분담안만 수용되면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겨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수용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더구나 한국엠에스디 측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협의체 발언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 내에서 회사 측에 진술기회를 주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대안마련을 시도하는 게 암질심의 수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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