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환자 10명 중 4명은 9세 이하 영유아...연 4.5% 늘어
상태바
구내염환자 10명 중 4명은 9세 이하 영유아...연 4.5% 늘어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12.13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작년 진료인원 151만명...진료비 699억원 규모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돼 입 속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 환자가 해마다 4.5%씩 늘고 있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는 연 699억원을 넘어섰는데, 특히 9세 이하 어린이가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건보공단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7년 간 이 질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분석결과를 보면, 구내염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8년 116만6273명에서 연평균 4.5%씩 늘어, 지난해에는 151만5056명까지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또한 늘어났는데, 구내염 진료를 위해 지난해 699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9세 이하 환자가 전체 40%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중 88.6%가 0~6세 영유아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0대 이상 2011명(100명당 2명), 9세 이하 1만3102명(100명당 13명) 등으로 9세 이하에서 10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6.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 중 1~6세에서 100명당 18명이 발생해 타 연령층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소아의 경우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내염'은 구강에 통증을 동반하는 궤양이 나타나는데,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 세균감염, 영양 불균형, 면역장애, 스트레스, 외상, 유전적 요인, 호르몬장애,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기타 전신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올바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깨진 치아나 상한 치아는 치료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