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의사 공개 비판...."최대집 집행부 아집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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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사 공개 비판...."최대집 집행부 아집 선 넘었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3.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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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에 글 게시..."당장 발언과 회무 중단하라"

"모든 의사회원들 품위 심각히 손상"

현직 의사회원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의사회원들의 품위를 심각히 손상시켰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청원인은 '마산의료원 외과과장 겸 호스피스병동 실장 그리고 현 독립 음압병동 주치의 최원호'라고 자신을 밝혔다.

청원인은 '의사협회 집행부의 아집이 선을 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5일 게제한 국민청원에서 "일선에서는 어떠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의사로서 본분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질 때, 방호복이 없으면 '즉각 중단'하라는 공지를 받았을 때만 해도 회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 이해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빨갱이가 아니라 더한거라도 필요하다면 힘을 모을 때에, 멀쩡한 전문의들을 빨갱이로 몰아 그 전문성을 발휘할 국가 자문에서까지 배제시키는 걸 보며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청원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청원인은 이를 뒷받침할 자료로 '야당 '비선자문' 공격에 '코로나19 범대위' 결국 해체' 제하의 머니투데이 기사를 첨부했다. 해당 기사 부제에는 의사협회 대의원회가 학회에 '압박' 공문을 보냈다고 돼 있다.

청원인은 "의협의 현 집행부, 당신들의 지금의 작태는 모든 의사 회원들의 품위를 심각히 손상시키고 있으니 당장 모든 발언과 회무를 중단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의사로서 본분에 충실하십시오. 이후 의협이 정상화되면 꼭 그 책임을 물을 텝니다"라고 섰다.

그러면서 "의사 회원 여러분, 적극적으로 회비를 납부해 투표권을 행사해 주십시오. 12만이 넘는 의사회원 중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는 4만 2721명뿐이며, 그 중 고작 6400여표에 의해 의협회장이 당선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몇몇 세력에게 의사 회원 전체가 휘둘리는 꼴이고요"라고 개탄했다. 

그는 "정치적 무관심의 대가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통치를 받는 것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이번 참에 우리의 전문성과 직업적 자긍심을 제대로 대변할 정상적인 집행부를 꾸리는데 모두 함께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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