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책실장이 인정한 확실한 마스크 유통채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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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책실장이 인정한 확실한 마스크 유통채널은?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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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DUR 활용하면 개별 구매내역 확인 가능"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언급
질병관리본부 강화방안 추경반영

공적 마스크 유통채널로 편의점을 추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민 모두에게 가장 확실하게 공급할 수 있는 유통채널로 약국을 지목해 주목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농협과 우체국은 전국에 유통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적 마스크를) 가장 쉽게 전달할 수 있다. 그래서 하루에 50만 장씩 각각 배정해서 특히 지방 쪽으로 많이 공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은 국민 모두에게 가장 확실하게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은 약국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건보시스템을 생각하면 약국에서 약을 살 때 다 그게 등록되지 않느냐?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얼마만큼의 마스크를 샀는지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약국 채널"이라고 했다.

김 정책실장은 그러면서 "그것을 DUR시스템이라고 한다. 마스크는 의약외품이기 때문에 지금은 담겨져 있지 않지만 이것을 만약에 탑재하게 된다면 국민 개개인에게 몇 장씩 공급했는지 체크할 가능성을 대한민국 행정 시스템은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정책실장은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기능 및 역할 강화에 대해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있었다. 그때 음압 병실을 확충하는 등 우리의 방역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건 사실이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고, 또 중간에 흐지부지된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지난달 28일 정부가 1차 종합 대책을 발표할 때에도 그것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번 주에 발표하게 될 추가경정예산에도 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들어가 있고 대통령께서 이 부분을 특히나 강조하셨다"고 했다.

김 정책실장은 또 "이런 것들이 올해뿐만 아니라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올해 내에 마련해야 되겠다고 대통령께서 지시했다. 재정을 통해서 기반을, 인프라를 마련하는 일 이외에도 조직적인 측면에서 질병관리본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지금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만든다는 건 결국 감염병 대책 본부의 독립성, 자율성을 강화하는 것인데, 그걸 외청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적합한 모델이냐 하는 데는 조금 이견이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놓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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